자전거타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성인병 예방과 폐활량 증가에 큰 효과가 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런 좋은 운동도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얼마 전 밤에 운전하고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차가 급정거를 하여 보니 어두운 도로에 자전거가 비상등도 없이 가고 있어 운전자가 뒤늦게 보고 급정거한 것이었다. 다행히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하였다.

밤에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흔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비상등을 달고 자전거를 타지만 운전자는 밤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뒤에서 충돌할 수 있다. 실제 주위 동료 가운데 한 사람이 밤에 자전거를 타다 택시가 뒤에서 들이받아 뇌 수술을 받는 중상을 당한 적도 있다.

자전거를 탈 때에는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고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비상등을 반드시 켜고 타야 한다. 부득이 차로로 자전거를 탈 때에는 운전자들의 방해가 되지 않게 끝 차로로 붙어서 타야 할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자전거 도로가 충분하지 않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차로로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본인 스스로 안전 장구를 충분히 확보해 자전거를 타야 할 것이고 자전거 도로도 점차 늘려야 한다는 마음이다.

조환승·부산 남구 대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