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기고]부산에 눈이 30㎝나 내린 적이 있다고? / 신도식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  |  입력 : 2021-02-27 10:23:4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에선 눈 보기 힘들다.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 남동쪽에 위치하 탓에 눈 구름이 소백산맥을 넘지 못한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많은 눈을 내리게 하는 동풍기류에 의한 눈구름 역시 부산까지 도달이 어렵다. 게다가 겨울에 남쪽 저기압이 통과해도 기온이 높아서 눈이 아닌 비가 내리기 일쑤다.

 그래도 부산에 아예 눈이 내리지 않는 건 아니다. 최근 10년(2010~2019년)간 부산에 눈이 내린 날은 연간 0.6일이다. 1월과 2월에 각각 0.2일을 기록했다. 3월과 12월에는 0.1일씩 눈이 내렸다. 평균량은 2월에 0.7cm로 가장 많았고 3월(0.5cm)과 1월(0.2cm)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부산에 많은 눈이 내린 날은 언제일까.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눈이 쌓인 날은 7cm가 쌓인 2011년 2월 14일이다. 5km 상공에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 남동쪽의 지상 저기압을 발달시키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 두 번째는 2010년 3월 10일로 5.4cm의 적설을 기록했다. 2005년 3월 5일에는 무려 29.5cm가 쌓이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눈이 워낙 귀하기 때문에 눈과 같은 재난현상에 매우 취약하다. 2019년 1월 31일 0.2cm의 적설로 부산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도로가 마비되자 운전이라면 내로라하는 부산시민들도 속수무책이었다. 고지대에서는 유치원생 300여 명이 한때 발이 묶이는 사건도 발생했다. 처음에는 진눈깨비로 내리더니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낮아져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

부산에 폭설이 내렸던 2018년 금정구 금정산 산성고개 남문로 인근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부산 내에서도 동네에 따라 적설 차가 큰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부산의 복잡한 지형에 있다. 부산의 서쪽에는 낙동강 하구의 평야지대가 있고, 북서쪽에는 금정산, 백양산, 구덕산 등 산맥이 뻗어 있다. 가운데는 약간의 평지, 동쪽으로는 장산 등 또다시 높고 낮은 산이 위치해 있다. 남쪽으로는 해안선이 복잡하다. 이 때문에 같은 부산이라도 내륙이나 고지대는 눈이 내리는 데 해운대와 같은 해안가에선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눈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을 설치하면 위험기상정보를 사용자 위치에 맞게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낭만적이지만 조용하게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눈!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해 안전하게 겨울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신도식 부산지방기상청장

신도식 부산지방기상청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김윤일 발탁…경제특보 박성훈, 정무특보 이성권
  2. 2교통카드로 못 쓴다, 동백전의 퇴보
  3. 3카뱅은 국내, 모빌리티는 미국 노려…증시 “카카오군단 잡아라”
  4. 4부산 경찰 또 음주운전
  5. 5버스노선 조정이 규제 혁파? 민원 창구 된 부산시 미래혁신위
  6. 6북항 사업계획 하자 없다…해수부 레임덕·부처 알력 가능성
  7. 7좌천·범일통합2지구 시공사 삼수만에 선정할까
  8. 8영진위 부산 이전하고도 서울 사업 주력
  9. 9임기 15개월 朴시장 ‘즉시전력감’으로 라인업…내부 승진으로 화합 시도
  10. 10자가격리자 폭증에 기초단체 구호물품 수급 ‘빨간불’
  1. 1야당 PK 초선이 꼽은 원내대표 조건 ‘대선 승리 이끌 지략가’
  2. 210여 일 남은 여당 전대, PK 현역 3인방은 관망세
  3. 3조경태, 조직력 약점·쇄신 바람 뚫고 야당 당권 잡을까
  4. 4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특위 출범 가속도 붙나
  5. 5여당 PK세력 입지 축소…신공항 등 현안사업 지원 약화 우려
  6. 6시정질문 칼 가는 시의회 여당…박형준 공약 송곳 검증 예고
  7. 7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윤일·경제특보 박성훈 임명
  8. 8홍남기, 종부세·재산세 완화 시사
  9. 9[김경국의 정치 톺아보기] 개혁 외친 민심, 질서 택한 당심…여당 괴리 극복에 미래 달려
  10. 10야권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재부상
  1. 1교통카드로 못 쓴다, 동백전의 퇴보
  2. 2카뱅은 국내, 모빌리티는 미국 노려…증시 “카카오군단 잡아라”
  3. 3북항 사업계획 하자 없다…해수부 레임덕·부처 알력 가능성
  4. 4좌천·범일통합2지구 시공사 삼수만에 선정할까
  5. 5QR결제·동백몰 연동 안돼…고객·소상공인 동시이탈 우려
  6. 6[경제 포커스] 시장님 ‘1조 원대 창업펀드’ 실현 가능한가요
  7. 7르노 만난 산업장관, 부산공장 물량 배정 확대 요청
  8. 8석유공사 창사 이래 첫 ‘완전자본잠식’
  9. 9에어부산 “부산서도 면세쇼핑 하세요”
  10. 10친환경 수목보호대 ‘미라클’ 눈길
  1. 1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김윤일 발탁…경제특보 박성훈, 정무특보 이성권
  2. 2부산 경찰 또 음주운전
  3. 3버스노선 조정이 규제 혁파? 민원 창구 된 부산시 미래혁신위
  4. 4임기 15개월 朴시장 ‘즉시전력감’으로 라인업…내부 승진으로 화합 시도
  5. 5자가격리자 폭증에 기초단체 구호물품 수급 ‘빨간불’
  6. 6부산교대, 통합 준비절차 돌입…구성원들 “의견수렴 거치자”
  7. 7이번엔 수제맥주에 의료용 산소…부산 식품위생 도마 위
  8. 8홧김에? 부산 교통민원 급증…市심의위 감정적 민원 가린다
  9. 9부산 서구發 ‘스마트 폴’ 확산…인근 사하·사상구도 설치 검토
  10. 10부산 신규확진 30% ‘깜깜이’…유흥업소發은 진정세
  1. 1동의과학대 야구부 첫 승…유쾌한 반란 시작됐다
  2. 2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모리뉴 감독 전격 경질
  3. 3KLPGA 가야CC서 재개…최혜진 고향서 우승 사냥
  4. 4부산시장애인체육회, 팔라시오와 후원협약
  5. 5이혜진 전국사이클대회 우승…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감 ↑
  6. 6아이파크 ‘낙동강 더비’ 7R 베스트 매치 선정
  7. 7‘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선언…UEFA·FIFA 발칵
  8. 8마운드 무너지고 방망이 식어…거인, 악몽의 시간
  9. 9롯데, 부산시에 마스크 300만 장 기부
  10. 1048세 관록의 싱크, 대회 3번째 트로피 번쩍
  • 저출산 고령화 대응,부산 콘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