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습득·학업능력 강화 도와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윤영)과 초량초등학교(교장 한정숙)는 지난 29일 이주배경아동 학습지원사업과 관련한 후원금 전달식(사진)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 동구 차이나타운 인근에 있는 초량초는 전체 아동 중 38.3%가 이주배경아동이다.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용 가능 인원에 비해 계속해서 한국어교실에 들어와야 하는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이 늘고 있다.

이미 한국어교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한국어 습득이 쉽지 않아 또래 간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이 충분하지 못한 이주배경아동들은 학교 부적응과 학업적·심리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이에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이주배경아동의 학업능력을 강화하고 빠른 한국어 습득과 자신감을 회복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주배경아동 학습지원사업 ‘디디다(D.D.Da) 사업 지원대상자를 초량초로부터 추천받아 지원하게 됐다.

‘디디다(D.D.Da) 프로젝트’는 초록우산이 IBK기업은행과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이주배경아동의 학업 역량 강화(Develop) 및 진로 탐색(Discover)과 함께하여 자신의 다양성(Diversity)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부터 2차년도 사업에 참여하는 아동에게는 매월 학습비 지원(월별 40만 원) ▷교재교구 구입비(1인당 50만 원) ▷IBK희망키트 지원 ▷진로 탐색 및 학습 동기 고취 프로그램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2차년도 사업에서는 초량초 이주배경아동 9명에게 연간 4520만 원을 지원하게 되며, 2026년까지 3년 동안 1억444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관은 이외에도 이주배경여부에 상관없이 지역 또래 친구들과 하루 종일 놀이하며 긍정적 정서를 함양하고 또래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이바구놀이터’ 프로그램에 추가 연계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아동가족 간담회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서비스를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초량초등학교를 기점으로 다양한 지역기관들과 함께 이주배경아동을 위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한국적응에 어려움을 가진 이주배경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원활히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