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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 활동하듯, 승강기 국민안전 지킬 것”

이용표 한국승강기공단 이사장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1-07-27 20:28:1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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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장 지낸 후 5월 취임
- 사람·협력 중심 공단 경영 강조
- 170곳 업체 참여 엑스포 준비 한창

승강기(엘리베이터)는 건축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제는 자동차 못지않은 중요한 이동수단이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엔 매월 3000대가량 승강기가 새로 설치되고 있다. 신규 설치 규모로 세계 3위인 승강기 대국이다. 사고도 적지 않아 매년 100건 내외가 발생한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민 행복 실현을 목표로 승강기 안전검사, 안전 인증, 사고·고장 조사 등 승강기 안전을 책임진다.

이용표 한국승강기공단 이사장이 공단 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그 중심에 경찰 공무원으로 33년간 근무하다 서울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직한 뒤 지난 5월 취임한 이용표(58) 제3대 한국승강기공단 이사장이 있다. 27일 공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공단 운영 방침과 오는 9월 열리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준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이사장은 “승강기안전공단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안전 중심, 예방 중심, 기술 중심, 사람 중심, 협력 중심의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의 경영은 소통으로, 소통하지 않는 경영인은 성공하지 못하며 권위를 내려놓아야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공단 조직의 권위 의식을 없애는 데 앞장서고 있다. 승용차와 승강기 문을 열어주는 행위와 결재판 등 사소한 것부터 없앴다. 직원의 어려움을 이사장이 직접 해결해 주는 ‘직소방’도 조만간 개소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중심성성(衆心成城),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합쳐 단결하면 못할 일이 없다”며 공단 직원의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내부 만족 없이 높은 성과를 창출하거나 고객 만족을 이루기는 어렵다”며 “현안에 대해 임직원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사고와 고장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고유 업무로 하는 기관이다. 두 기관 모두 궁극적인 목적과 목표는 국민 안전이다”며 “승강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계적 소양은 부족하지만 국민 안전 확보라는 점에서는 경찰과 공단의 업무가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찰의 경험과 경찰조직을 경영한 경력에 공단 직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태 승강기 안전을 확보하고 승강기 산업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오는 9월 열리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이라는 주제로 9월 14~16일 3일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 승강기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170여 업체가 참여한 엑스포가 열린다”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찰대(3기)를 졸업했다. 1987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부산경찰청장을 거쳐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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