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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후 예측성 높여 위기 대응에 이바지할 것”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1-02-24 19:56:5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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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유일 기후역학 전문위원
- 3년 만에 공동위원장 선임 주목
- “국제연구 방향 확정 등 책임감 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강사라 교수가 이달 초 전 세계 기후역학 연구를 주관하는 ‘기후역학 전문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한 전문위원이던 그가 불과 3년 만에 공동위원장까지 맡게 된 데 대해 학계는 대단히 놀라운 성과로 평가한다.

기후역학 전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24일 강 교수로부터 그간의 활동과 위원장 선임 소감을 들어봤다.

그는 “앞으로 2년 더 위원회 내 기후역학 분야의 위원들과 학문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위원 때와는 달리 무게와 책임감도 한층 더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후역학 전문위원회는 해당 분야 석학 12명으로 구성되며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의 4대 중점사업인 ‘클라이바(CLIVAR· Climate and Ocean: Variability, Predictability and Change)’ 산하 자문기구다. WCRP는 세계기상기구 (WMO), 국제과학위원회(ICSU), 유네스코 산하 정부간해양학위원회(UNESCO IOC)가 기후에 관한 국제공동 연구 등을 조율하기 위해 만든 연합 기구다.

기후역학이란 학문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강 교수는 “온난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는데 지역에 따라 상이한 기상이변 현상이 나타난다”며 “기후역학은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대기와 해양을 아우르는 지구 시스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후 예측성을 향상하고, 궁극적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년간 기후역학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위원들 간 공유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제 연구 경향을 파악하고, 학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다양한 기후역학 분야 중에서도 어떤 부분에 주력할 지를 고민하고 회원들과 논의하게 된다. 또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결과를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 합동과학위원회에 보고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강 교수는 “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전 지구의 기온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갈 것인지, 기온 상승의 지역적인 분포는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면서 “더불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폭염, 폭설, 태풍, 홍수 등의 극한 기상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따라 더 빈번하게 일어날지, 얼마나 더 강해질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고 학계의 연구 현황을 전했다. 그는 세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은 “탄소 중립 사회의 빠른 실현”이라며 “우리 모두가 탄소 중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는 없지만 모든 개인이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의식하면서 더 친환경적으로 생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서울대(대기과학과)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3년간 콜럼비아대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다 2011년 UNIST 조교수로 임용돼 현재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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