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2일 아주 특별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207호, 208호, 209호 등 3명이 동시 가입(사진)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인공은 43년간 미국에서 살며 작가활동을 이어오다 3년 전 귀국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향영(Lisa Lee) 씨와 미국에 거주 중인 첫째 아들 이유진(Eugene Lee) 씨, 그리고 고인이 된 둘째 아들 이유빈(Paul Lee)씨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향영 씨와 부산아너소사이어티클럽 정성우 회장, 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가입은 가족 단위라는 특이점이 있다. 부산공동모금회에는 ‘패밀리 아너’ 28가정이 있으며 최근 이 씨네처럼 가족 구성원이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입식에서 이 씨는 “수년 전 둘째 아들이 서울대에서 교포 학생 연수 중 감전사고로 사망한 이후 다양한 나눔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는 가족이 아너 클럽에 가입하기로 했다”며 “하늘에 있는 유빈이도 ‘잘했다고 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가입 취지를 말했다.

신 회장은 “고인이 된 아들을 기리며 나눔을 실천하는 이 아너의 아름다운 나눔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소중한 성금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분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