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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항상 고민합니다”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김종관 전무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10-19 19:42:47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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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
- 다양한 방면 고민해결 베테랑
- 기계기술硏 유치 등 R&D 지원도

“‘뭘 그렇게 대단한 일을 했다고…’싶기도 합니다. 항상 우리 조합의 회원 업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김종관 전무이사가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의 조합 사무실에서 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김종관(61) 전무이사는 지난달 17일 부산 강서구 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2020 부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합 상근 임직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부산지역에서 최초 사례다.

육성공로자 부문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김 전무는 “기업이 어떤 사업 아이템이 좋을까 구상한다면, 조합은 어떤 도움을 주면 기업들이 더 잘할까를 고민한다. 나도 그 같은 고민을 하면서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손사래 쳤다.

조합에서 30년 가까이 일해온 김 전무의 별명은 ‘해결사’다. 조합에서 일하기 이전 직장부터 가져온 별명일 정도로 여러 일을 해결하는 데 능숙하다.

강서 화전산단의 기계조합 소속 기업들도 이곳에 자리 잡을 때 김 전무와 조합의 지원이 필수였다. 비어 있던 부지를 확보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계약금 한 푼까지도 은행 대출과 시 지원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부산국제기계대전’도 유치해 지역 기업의 우수성을 국제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합 정문홍 이사는 “김 전무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 가까이서 지켜봤는데 정말 열정적인 사람이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걸 보고 다들 ‘해결사’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김 전무는 우연한 기회에 조합과 함께 하게 됐다.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관리기사로 6년간 일하던 1992년 당시 그는 조합의 특별채용 신문공고를 보게 됐다. 다양한 대외활동이 적성에 맞았던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였다.

조합은 부산시와 함께 뿌리산업 기업 지원도 끌어나가고 있다. 2018년부터 ‘뿌리산업 통합지원체계 구축 및 기술고도화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이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고 시험 과정을 거쳐 상용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지역 뿌리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진흥계획 수립, 기업 정보 제공 및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운영도 준비 중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뿌리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것이다.

김 전무는 “부산시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에 다른 시·도에서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로 활성화 단계에 있다. 다가오는 연말에 사업 성과를 모은 성과집을 발간해 제대로 평가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갈수록 R&D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지만, 현장에서는 섣불리 개척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분명하다. 지역 중소기업은 당장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R&D에 과감하게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은 기업 R&D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조합 건물 내에 부산대학교 기계기술연구원 분원을 유치했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조합 중 최초로 석·박사 출신의 연구원을 자체 채용하기도 했다.

김 전무는 “기업들이 R&D에 관심은 있는데 방법을 몰라 엄두를 못 내면 조합이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이런 방법으로라도 지역 기업들의 기술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스마트공장 전문가 인력양성사업’은 부산대, 동아대 등 지역 6개 대학과 함께 재학생을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까지 600여 명의 인력을 배출해 지역 기업의 스마트공장 조성을 도왔다.

조합은 포스트 코로나19를 맞아 다양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김 전무는 “비대면 언택트 활동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해외 기업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과제로 받아서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많은 회원사 특성상 조합에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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