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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운영 관리권 이양받으면 창원경제 부흥 도움”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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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례시 지정 하루빨리 이뤄져야
- 지역주의 갈등 일체감으로 완화
-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돼야

“선출직으로 지역민의 선택을 받은 시장이나 시의원 모두 창원시민의 대표입니다.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시민의 행복과 창원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이자 핵심가치를 위해 고민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이 12일 창원시 발전을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옛 마산·창원·진해시가 2010년 통합이라는 변화를 거쳐 새로운 창원시로 탄생한 지 올해로 만 10년을 맞았다. 통합 창원시의회 3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3선의 이치우(62·웅천, 웅동1·2동) 의장은 창원시 발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풀어 냈다.

그는 “통합 창원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행정과 시의회가 침체된 창원지역 경제 회생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조화롭게 이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침체된 창원 경제로 인해 시민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이 의장은 “창원은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다. 특히 항만을 끼고 있는 만큼 국제항인 제1·2신항의 배후 도시로 양성해 나가는 정책이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도나 창원시가 항만에 대한 중요성 이해와 절실함을 인근 부산 만큼 갖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국제항에 대해서 국가와 광역지자체만 소유한 국제항 운영·관리 권한을 창원시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창원 경제의 부흥기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런 면에서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례시가 이뤄져야 하며, 특례시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시민이 느끼는 만족도까지 상승한다면 자연스럽게 광역시라는 지위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원은 통합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갖춘 부분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프로야구 NC구단 창설,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수소산업 선도 도시 등 여느 광역시 못지않은 경제력과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의 위상을 얻게 되었다”며 “이 같은 도시 경쟁력을 기반으로 창원시는 특례시 지위를 획득해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더 큰 창원을 위한 1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창원시가 된 지 10년째가 되면서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됐지만 옛 마산·창원·진해지역 간 갈등이 일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10년이 지난 만큼 자기 지역만의 이익이나 주장보다는 창원에 산다는 소속감과 창원시민이라는 정서적 일체감이 쌓여 시 전체 발전을 먼저 고려하는 분위기가 다행히도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의회에서도 통합 초기와는 달리 지역별 특수성과 주민숙원 사업들에 대해 의원들이 서로 공유하고 시정 주요 현안을 충분히 파악한 뒤, 면밀히 검토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최종 의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초단체 시의원은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색을 배제하고 지역 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오롯이 시민의 편에 서서 그들의 심부름꾼으로 발벗고 뛰는 창원시의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의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명심하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처럼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작은 일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먼저 살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장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지난 국회에서 좌절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법안처리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창원시의회 수장으로서 우리 의회가 시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은 물론 국회와 중앙정부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10여 년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살고 싶은 도시 창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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