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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역사·문화도시 진주 브랜드화 위해 노력”

장만호 경상대 교수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0-09-29 19:33:5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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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자산 발굴·강좌 등 마련
- 인문 매개자 인력 양성 계획도
- 서포터즈 활동 지역민 주도 기대

경남 진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시민 홀에서 관내 대학과 혁신도시 이전기관, 기업, 문화·종교·봉사단체, 시민이 함께하는 인문도시 진주 선포식을 개최했다.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장인 장만호(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인문도시 진주 추진 상황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인문도시 진주는 진주의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 시민의 인문적 소양과 능력을 향상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속가능한 평등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선포식은 지난 6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진주시와 경상대학교가 ‘인문학, 진주를 품다’는 주제로 공동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장을 맡아 인문도시 진주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경상대 장만호(50)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난 21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나 사업 추진 상황과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장 교수는 “진주는 진주성대첩과 진주동학운동, 형평운동 등이 보여주듯 모두 나와 너를 편 가르지 않고 함께 가자는 관용과 동행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인문·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진주를 브랜드화하고 시민이 소통과 치유의 인문학을 통해 동행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문도시 진주사업단은 3년간 5억5800만 원을 들여 진주의 역사·문화·문학·예술 등 우수한 인문학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시민에게 전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는 “시민, 청소년,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강좌 140여 회와 체험행사 30개를 마련하고 진주인문매개자 양성과정을 개설해 지역의 인문학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문축제 ▷인문콘서트 ▷작은 음악제 ▷학술대회 ▷포럼 등을 개최하고 해당 분야의 교수와 향토사학자 등 50여 명의 인문학 전문 인력이 참여해 진주를 인문 정신이 깃든 도시로 만들고 진주학(晋州學)을 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인문매개자 양성과정은 이수한 시민 스스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 및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종의 인문학 기획 및 발굴 인력 양성 사업인 셈이다.

장 교수는 “인문 체험 프로그램은 ▷상업 정신의 도시 진주 ▷인문 보부상 이끌고 지수(LG그룹 창업주와 효성 그룹 창업주의 고향)를 탐방하다 ▷촉석루에서 들어보는 정가 등 희희낙락이라는 이름으로 즐거운 체험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인문학, 진주를 품다’라는 사업단의 브랜드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 말 그대로 인문학이 지닌 가치와 효능을 통해 진주시민을 따뜻하게 품어 안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우리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다양한 타자와 가슴을 대어 만나며, 그들과 함께함으로써 ‘진주’처럼 빛나는 인문도시의 시민으로 ‘다시 함께’ 탄생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인문학의 대중화는 지역민 스스로 인문학의 가치를 조명하고 지역민 주도로 이것을 확산할 때 실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인문진주 서포터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문진주 서포터즈는 인문도시사업단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자신이 가입했거나 운영하는 SNS 계정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사업단과 주기적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나 인문도시사업 진행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제도이다.

장 교수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데 이어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난 2012년 3월부터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지난 7월부터 교무부처장을 맡고 있다. 2001년 1월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부분 등단에 이어 2008년 김달진문학상 젊은 시인상을 받았다. 시집 무서운 속도(랜덤하우스)와 해방기 남북한의 아동담론과 아동문학 텍스트의 상관성 연구 등 다수의 시집과 학술논문이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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