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시니어교육과정인 ‘경헌실버아카데미’의 설립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고 김경헌 ㈜낙서건설공업 회장의 제3주기 추도식(사진)과 발전기금 출연식이 지난 24일 오전 부산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은 고 김 회장의 약력 소개, 차정인 부산대 총장과 박도현 경헌실버아카데미 총동창회장, 이정우 경헌복지재단 이사장의 추도사,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식에 앞서, 부산지역의 노인교육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고 김 회장의 뜻을 이어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경헌복지재단(이사장 이정우·㈜동아지질 회장)은 경헌실버아카데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부산대에 발전기금 1억 5000만 원 출연을 약정했다.

고 김 회장은 부산지역 사랑과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나눔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펼친 재일교포 사업가다. 부산대는 지난해 고인의 2주기를 맞아 대학 본관 1층에 흉상을 제막하기도 했다. ‘경헌실버아카데미’는 부산대 평생교육원이 2001년 8월부터 부산시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노인교육기관으로, 故 김경헌 회장이 본적지인 부산의 노인교육을 위해 부산시에 성금을 기탁해 개설됐다.

이날 발전기금을 출연하며 이정우 경헌복지재단 이사장은 “김경헌 회장님은 늘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지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고인의 향학에 대한 열정과 희생·봉사 정신을 되새겼다. 경헌복지재단이 부산대에 출연 약정한 1억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은 향후 경헌실버아카데미 운영 등 발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