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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내버스 방역필터 설치, 안심하고 타세요”

성현도 부산버스조합이사장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0-07-13 20:13:53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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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우려로 버스 승객 감소
- 전 차량 에어컨 고압 살균 세척
- 연내 전기·수소 버스에도 설치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 버스업계의 걱정이 크다. 버스 내 감염 위험을 우려한 시민의 불안감이 커 절대적인 승객 수가 감소한 탓이다.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지역 운행 버스 수가 줄면서 배차 간격이 늘어나자 주민 불편이 커졌고 승객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는 버스 내 생활 속 거리두기도 어려워졌다. 버스업계는 이 같은 악순환이 장기적인 승객 이탈로 이어질까봐 근심한다.

성현도 부산버스조합 이사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버스 운행이 줄면서 승객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버스 안에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원준 프리랜서
지난 3월 추대 형식으로 제23대 부산버스조합 이사장에 선출된 성현도(49) 동남여객자동차㈜ 대표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성 이사장은 최근 “현 코로나19 시국의 타개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로 임기 3개월 차 소회를 대신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42% 줄어 올해 가장 많은 감소치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산시는 버스업계에 5차례나 버스 운행 횟수를 줄이도록 명령했다. 그 결과 6월 평일 하루 부산 전역의 운행 버스 숫자는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월 21일 전보다 2.65%(63대) 줄었다.

성 이사장은 “승객 감소를 반영한 차량 감회 운행으로 버스 운행 대수가 줄면서 승객이 코로나19 위기로 상식이 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버스 안에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승객 쏠림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내 생활 속 거리두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성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감회 운행으로 배차 간격이 늘어나면 시민의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추가적인 불편도 크다”고 주장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조합은 버스 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조합은 비말(5㎛ 이상) 에어로졸(5㎛㎛ 이하) 미세먼지(2.5 이상) 등 0.3㎛ 이상의 입자 물질을 제거하는 ‘헤파(High-Efficiency Particulate-Air)급’ 공기정화 방역 필터를 전국 최초로 지역 전체 시내버스에 설치했다.

성 이사장은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하면 비말이 확산되기 쉽다. 전 차량 에어컨을 고압 살균 세척하고, 전체 일반 저상버스에 방역 필터를 설치했다. 올해 안으로 전기·수소 버스에도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역 버스 산업이 제 궤도 위에서 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것도 성 이사장의 숙제다. 현재 조합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버스준공영제 혁신 계획 논의에 참여해 업계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애쓴다. 그 중 하나가 준공영제 체제 속에서 시로부터 버스업계가 받는 재정지원금에 대한 시민의 오해를 푸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시에 버스업계에 지급하는 재원을 ▷시민 교통 복지를 위한 ‘무료 환승 보전금’ ▷승객이 적어 버스 노선이 없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노선 운영 보상금’ ▷버스업계에 대한 ‘순수 보조금’으로 나눠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성 이사장은 “제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기반이 마련돼야 지역 버스업계가 예산 활용과 회계 투명성 등에 있어서 시의 관리 감독을 받을 때 그 대상과 범위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 이사장은 “정부의 주 52시간제 추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을 하고, 탄력적인 인력 운영과 운송 서비스 유지를 위해서 노사 합의를 통해 승무원 근로 시간 단축 등을 도입했다”며 “승무원의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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