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명에 달하는 국제아카데미 원우회를 이끌어갈 대표로 ㈜골든블루 최용석(60) 부회장이 선임됐다.

최용석 총원우회장(왼쪽), 정정복 17기 원우회장

국제아카데미 사무국은 30일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 제 4대 국제아카데미 총원우회장에 이어 최 부회장이 제5대 총원우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조만간 총원우회장 이·취임식도 열릴 예정이다. 신임 최 회장은 1996년 JCI(국제청년회의소) 세계대회를 부산에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JCI 세계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최 신임 총원우회장은 또 골든블루 부회장을 맡아 이 회사가 국내 양주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우성식품 대표이사 사장도 역임한 최 회장은 2000년에는 호주 명예영사로 활동하며 외교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부산상공회의소 상임위원과 부산대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하다. 최 신임 회장은 “신정택 초대회장을 비롯해 양재생·강의구·박명진 총원우회장이 이룩한 성과를 이어받아 전국 최고의 원우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원우들도 저와 함께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17기 개강식에서는 서융그룹 정정복(55) 회장이 17기 원우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17기 원우로 무학그룹 최재호 회장과 골든블루 최용석 부회장 등 오피니언 리더 132명이 등록했다. 정 회장은 부산시축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간 경기인 A매치와 동아시아 축구대회를 부산에 유치해 지역 축구의 자존심을 지킨 인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정 회장은 현재 모교인 한국해양대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는 학자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기라성 같은 분들로 구성된 17기 회장을 맡게 돼 기쁘다. 17기가 국제아카데미의 중추 기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