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연일중학교는 지난 7일 나비작가로 잘 알려진 김홍년 작가를 초청해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교공간혁신사업 ‘별별마루’ 개장기념으로 학생들을 위한 진로특강을 진행됐다.
이 공간은 2019년 교육부 학교혁신공간 사업에 공모하여 받은 예산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5월부터 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단을 조직해 공간 조성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사했다. 이후 지난 4일‘별☆별마루‘라는 이름으로 복합 예술·문화·체육 융합수업 교실 공간으로 완성됐다. 전시장과 음향, 무대 조명 시설을 추가하여 음악 및 영화감상, 세미나 및 강연회, 소공연장과 스포츠 활동까지 가능하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김홍년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그림을 시작해 작가활동을 하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강연에서 위기나 고비가 있을 때마다 삶의 방식을 개조해 작품도 인정받으며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초등 6학년 가정통신문의 학생기록부를 소개하며 화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그는 음악, 문학 등 예술가의 사회적 참여와 순기능을 설명하고 전쟁 중의 종군 화가의 역할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설치미디어아트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