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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투자 원한다면 금리부터 제대로 알아야 ”

‘나의 첫 금리공부’ 저자 리딩투자증권 염상훈 팀장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12-08 19:22:34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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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가치평가엔 금리 필수
- 주식·부동산 공부보다 우선

- 해외 투자하려면 채권 추천
- 환리스크 대비땐 달러 매입

서점의 ‘경제’ 코너를 살펴보면 독자들의 최근 관심사가 포착된다. 2020년을 앞둔 연말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엔 내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이 절반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성공적 투자’를 위한 책이 대부분이다. 돈의 속성부터 부동산, 주식, 재테크 이론까지 즉각적이고 실용적인 이야기다. 금리와 채권을 다룬 ‘나의 첫 금리 공부’(원앤원북스)는 그래서 눈길을 끈다. 주식과 부동산 책에 비해 금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책은 드물기 때문이다.

‘나의 첫 금리공부’를 쓴 저자 염상훈 씨는 “금리 움직임을 알아야 시장의 자금 움직임을 알고, 경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세상 모든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선 금리가 필연적이에요.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위해 공부를 해도 금리를 모르곤 제대로 이해할 수 없거든요. 금리와 주가, 환율, 원자재, 부동산 가격 등은 같은 선상에 존재하는 평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금리는 토양이자 나무의 뿌리와 같은 존재예요. 토양과 뿌리 상태에 따라 그것들이 얼마나 자랄 것인지 알 수 있죠.”

이 책을 쓴 리딩투자증권 염상훈(37) 헤지펀드운용본부 멀티에셋팀장은 “경제 예측을 위한 도구가 아닌, 현상 이해에 활용하시길 바라며 금리 책을 썼다”고 강조했다. 금리의 이해가 투자나 실질적 경제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채권시장 애널리스트, 채권운용, 대체투자 등을 두루 거친 그는 “경제와 주식에 대해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금융시장의 주축인 금리와 채권 시장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없다는 생각에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나의 첫 금리 공부’는 막연했던 경제의 흐름을 금리를 중심으로 쉽게 풀어나간다. 뜻은 알지만 의미와 맥락을 짚기 어려웠던 개념도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이 크다는 사실, 일본의 금리가 낮은 이유,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의 관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금융위기의 범인으로 지목된 금리, 저금리 정책의 득과 실, 개도국의 딜레마까지 당연히 여겨지는 경제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금리’라는 큰 숲의 자본시장을 훑고 나면 주식과 실물자산 등의 나무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 느낌이다.

저자에게 역대 최저수준인 기준금리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1.25%를 동결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목적은 물가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물가안정목표는 연간 2.0%로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물가가 쉽게 오를 여력이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값이 오르는 몇 안 되는 것이 부동산인데 물가지표에는 빠져있다. 금리 인하를 안 할 명분이 없지 않나. 물가 산정 방식을 현실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진 투자 트렌드도 간단히 곁들였다. 그는 “해외 투자를 많이들 하는 추세다. 주식 투자가 늘었지만, 해외 채권 투자를 추천한다. 브라질 채권의 경우 금리가 15% 가까이 됐지만 조세 협약에 따라 세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높은 대신 환리스크도 높다. 그를 대비해서 달러를 함께 사면 보완이 가능하다”고 팁을 전했다.

그는 “투자의 기본은 금리이다. 모르고는 투자할 수 없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꼭 알아야 하는 것이니 꼭 짚고 넘어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자 염상훈 씨는 서울외고·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SK증권에 입사해 아이엠투자증권, 부국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거쳐 현재 리딩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재직 중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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