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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가 피워낸 국화 1500여 송이 구경 오세요”

26일 개최 마산국화축제 배상근 축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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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
- 올 관람객 170만 명 예상
- ‘다륜대작’ 기네스북 등재
- 국화로 만든 각종 작품전도
- 돝섬엔 테마화단 꾸밀 예정

“올해 마산국화축제에서는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해양 발전과 함께 창원시의 원대한 꿈을 표현한 ‘창원의 신해양항만시대’라는 작품이 축제의 상징물이 될 것입니다.”

창원시 대표 축제인 마산국화축제를 이끄는 배상근 위원장이 마산국화축제와 타 지역 국화축제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는 26일 막을 올리는 제19회 마산국화축제위원회 배상근(69) 위원장은 올해 국화축제의 상징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옛 마산은 1961년 국내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 1972년 일본에 국화를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국화 재배의 역사가 담긴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배 위원장은 “마산국화축제는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화축제와는 달리 국화로 각종 작품을 만들어 낸다 ”며 “이런 이유로 올해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 육성부분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마산에서 재배되는 국화는 안개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 해풍을 맞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국화 색깔과 꽃이 지닌 윤기가 타 지역에서 재배되는 국화보다 곱고, 향기 또한 매우 깊다”면서 “서울 꽃도매 시장 등지에서 마산 국화는 한 단(20송이)에 500~1000원을 더 받는다”고 자랑했다.

배 위원장은 “축제기간 주말과 휴일이 4일 포함돼 있어 지난해보다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더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는 160여만 명이 축제장을 찾는 등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인다.

마산국화축제의 백미는 국화 한 줄기에서 1000송이 이상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이다. 관광객마다 다륜대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탄성을 자아낼 만큼 축제의 최대 볼거리다. 2007년 국화 1송이에서 702송이의 꽃을 피워낸 다륜대작이 처음으로 선을 보인 뒤 2010년에는 1315송이(사진)의 꽃을 피워내 세계 기네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후 이 기록은 매년 마산국화축제에서 경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20송이의 꽃을 피워냈으며, 올해는 1550송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배 위원장은 “올해 축제에서는 랜드마크 작품을 비롯해 기업사랑 도시 창원을 알리는 소주·맥주병, 소망트리, 자유의 여신상, 괭이갈매기 등 국화로 만든 5개의 작품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축제장 인근 마산 앞바다에는 10m 크기의 이순신 장군상, 거북선과 부마항쟁을 상징하는 대형 유등을 띄워 야경이 아름다운 축제장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창원시는 이번 국화축제 기간 새로운 볼거리로 돝섬에 국화 테마화단 등으로 전시장을 꾸밀 예정이다.

화훼인인 배 위원장은 “19살 때부터 국화 재배를 시작해 어느덧 국화와 함께한 세월이 50년이 지났다. 국화는 삶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며 “국화축제위원장을 맡아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고 국화 사랑을 에둘러 드러냈다.
제19회 마산국화축제는 다음 달 10일까지 보름 동안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에 국화축제(전시)장, 창동과 오동동에는 축제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글·사진=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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