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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KRX 파생상품 시장 정창희 본부장

“개인 진입장벽 낮춰 파생상품 활성화할 것”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8-18 19:19:44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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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의 시장 활성화 방안
- 규제 최소화로 경쟁력 강화
- 예탁금 3000만→1000만 원
- 사전교육 70시간→4시간으로
- 시장 자율성 높여 신뢰도 제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2011년까지 거래량 세계 1위일 만큼 활발했으나, 안정화 정책으로 한동안 침체를 겪은 후 최근 반등하고 있습니다. 2016년 세계 12위에서 지난해 9위까지 올라섰죠.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 진입장벽 완화가 본격화되면 파생상품 시장에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KRX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 진입장벽이 완화되면 파생상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우 선임기자
한국거래소(KRX)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58)은 금융당국이 최근 내놓은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기대감을 전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30일 부산 남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파생상품 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부산이 ‘해양·파생상품 특화 금융 중심지’인 만큼 직접 방문해 계획을 밝힌 것이다. 내용은 개인투자자 진입장벽 대폭 완화와 상품 개발 활성화를 골자로 하며, 연내 추진을 목표로 한다. 국내 모든 장내파생상품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시장에서만 거래된다.

정 본부장은 “규제보다 활성화를 통한 현물·선물 연계 강화가 강조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장 경쟁력과 역동성을 제고해 혁신 성장과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규모와 거래량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였지만, 투기 수요 증가로 2011년 금융당국이 시장 건전화 조치를 단행하며 급격히 위축됐다. 고위험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지나친 규제에 따른 시장 약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함께 있어왔다.

규제 강화 기조였던 당국은 이번 방안을 기점으로 다소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줄어든 개인 투자자 비율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기본예탁금을 3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내리고, 사전 교육·모의거래 의무시간을 70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는 높아진 분위기다. 하지만 ‘파생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 투자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정 본부장은 “모험자본 등 위험선호 투자자에겐 투자기회를 확대해주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상품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투자성향을 감안한 신중한 투자를 할 필요는 있다. 파생이 위험한 시장이라는 편견보다는 적절한 통제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라고 적극적인 해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증거금 관리와 일일정산을 통한 투자자의 결제위험 통제, 실시간 가격제한 제도로 급격한 가격변동 억제, 미결제약정한도를 이용한 시장 안정성 훼손 방지 등 다양한 제도로 투자자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안으로 상품개발 시장 자율성이 증가하고, 해외로 이탈하는 해외선물 투자를 제도권 시장에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제 안정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로 한국 금융시장 신뢰도도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 효과를 전했다.

‘파생상품 특화 금융 중심지 부산’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파생상품 매매시스템과 IDC센터(딜링 공간) 등 파생 시장 인프라를 부산에 구축하고, 부산지역 금융전문인력 을 양성하려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파생상품 특화 금융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961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1988년 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입사했다. 채권시장총괄팀부서장, 전략기획부서장,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등을 거쳐 2016년 9월부터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을 맡고 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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