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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잘하는 법? 일단 상사와의 식사 즐겨라”

경험 풀어낸 ‘자기계발서’로 인기작가 된 이은재 씨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6-09 20:16:20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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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U+서 최단기간 상무 승진
- 샐러리맨의 성공비법 전수
- 후배에 들려주듯 솔직한 화법
- “선임과 밥 잘 먹으면 일 줄어
- 무능한 상사도 내 편 만들라”

수많은 자기 계발서 가운데 제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적어 공감을 얻는 책이 있다. 바로 ‘하는 일마다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이다.

이은재 가비아 부사장이 직장인의 덕목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이용우 선임기자
‘직장인의 진짜 고민은 점심 메뉴다’ ‘상사와 밥만 잘 먹어도 일이 반으로 준다’ ‘직장은 언젠가 떠나야 할 전셋집’이라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 이은재(IT기업 가비아 부사장·56) 씨를 최근 만났다. 이 책은 교보문고 판매현황 상위권에 올랐고 2쇄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직장 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다녔던 회사를 2017년에 나오게 됐고 이후 가비아로 왔는데 이 회사는 대기업보다는 체계가 조금 부족했다. 어떻게 일하고 사고하며 행동해야 하는지 들려주자는 생각에서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자기 계발서는 컨설턴트, 인사담당자 등이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쓰는 것 같았지만 나는 ‘내 경험을 쓰자’고 생각했다. ‘인사는 불공정하다’ ‘내일 할 수 있는데 굳이 오늘 하느냐’ ‘갖고 있는 능력보다 보이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역설적 표현을 쓰면서 더 와닿게 했다. 직장인에게 ‘오늘 점심 뭐 먹어야 하지?’ ‘오늘 일찍 퇴근할 수 있을까’ 같은 게 더 실질적인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장과 점심을 같이 먹을지 신경 쓰이지 않나. 혼자 점심을 먹는 직장인이 꽤 있는데 상사와 밥만 잘 먹어도 일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점심만 같이 먹어도 그 과정에서 웬만한 것은 해결할 수 있다”면서 “밥을 매일 먹는데 그 상사는 그 부하 직원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식구이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 부사장은 LG유플러스 비주류로 전무까지 올랐다. 그는 2010년 LG통신 3사 합병으로 탄생한 LG유플러스 출신이다. 그는 LG유플러스 최단기간 상무 승진(2016년) 기록을 갖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데 대체로 19, 20년 걸린다고 한다.

그는 LG유플러스 출범 때 피인수 회사인 LG데이콤 출신이었다. LG데이콤은 한국데이타통신주식회사(이후 데이콤)의 후신이었다.

그는 직장인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무능한 상사를 대하는 법’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아무리 무능해도 상사는 상사다. 상사가 내 말을 듣게끔 상사와 가까워져야 한다. 그래야 상사를 끌고 갈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한다”며 “무능한 상사는 직원이 하는 일을 훼방 놓을 수 있다. 친해져서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게 안 되면 상사가 무관심하거나 기피하는 영역을 받아내 독립적으로 일하는 게 낫다. 그가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 그것을 받아내면 간섭도 덜 받는다. 친해져서 ‘제가 알아서 잘하겠습니다’고 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리더의 덕목에 대해 그는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은 자기보다 나은 후배의 육성이다. 질책하지 않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제대로 된 질책은 그 부하를 발전시키고 깨닫게 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 대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 복무를 특전사에서 했다. 그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구호가 직장에서 실행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콤 시절 그는 국제전화 002 마케팅에서 4단계 실행 전략을 짜 놓고 KT와 한판 대결 끝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실행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그가 부사장으로 있는 가비아는 호스팅(웹사이트 구축)과 클라우드가 주력인 강소기업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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