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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6월의 김해시 CEO상 ㈜썬프레인코 선철곤 대표

“연구소까지 둔 中企…혁신으로 해외 개척”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6-06 19:56:46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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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 직원에서 1999년 창업
- 댐퍼 등 만드는 차부품 회사
- 직원 27명… 미일 등에 수출
- 국제특허 4개 등 40개 보유
- 10억 대 장비 둔 연구소 자랑

‘작지만 끝없이 도전하는 강소기업’. 경남 김해시 생림면의 ㈜썬프레인코사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직원 27명인 작은 회사지만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가스 스프링과 댐퍼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미국, 일본 등에 납품한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간파하고 일찌감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다. 규모는 작지만 다른 어떤 회사보다 우수한 기술력이 이 회사의 무기다.

6월의 김해시 CEO상을 받은 ㈜썬프레인코 선철곤 대표는 “작은 규모의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선철곤(62) 대표는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김해시로부터 6월의 CEO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는 시가 지역 내 기업체 등 대상자를 엄선해 수여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회사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기술 혁신입니다.” 김해 진례면이 고향인 그는 1976년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방산업체인 창원의 대한중기(기아기공의 전신)로 옮겼다. 현장에서 가공 조립반 일원으로 일하며 밤낮없이 생산제품의 불량률과 전쟁을 치러야 했다.

대포 포신의 압력을 유지해주는 부품은 늘 불량률이 높았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자신이 낸 아이디어로 신제품이 개발돼 회사 대표로부터 표창도 받았다. 이후 퇴사한 그는 1999년 썬프레인코를 창업하며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선 대표는 “그 당시 국내 무대는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자적인 기술이 있으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동차 부품 등으로 활용되는 댐퍼와 가스 스프링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가스 스프링은 문을 여닫는 장치며 댐퍼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해주는 장치다. 당시 그가 만든 제품은 미국의 글로벌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2003년 두 달 만에 주문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평가를 거쳐 미국의 마그나사를 찾았다”며 “구매 부사장을 만나 계약서에 서명했을 땐 눈물이 핑 돌았다”고 회고했다.

마그나사와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12년간 6000만 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도 그 회사에 납품을 하고 있다. 부단한 노력 끝에 회사 매출액은 연간 80억 원으로 올라갔으며, 올해는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 중인 특허는 40여 가지이며, 국제 특허도 4개나 된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철학이 기술 혁신회사로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선 대표는 “우리 회사의 자랑은 뭐니 뭐니 해도 2002년부터 운영 중인 연구소”라며 “테스트 장비 등을 갖춰 장비 비용만 10억 원이 넘는 우리 회사의 보물창고”라고 소개했다.

그는 새롭게 연구 중인 아이템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일본 등은 화재가 났을 때 원터치 기능으로 건물 창문이 열려 인명 피해를 줄인다”며 “우리는 그런 기능을 수행할 장치가 열악하다. 이런 점에 주목해 우리 회사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2004년 국무총리 표창, 2005년 대통령 표창, 201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입상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타고난 근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해온 60대 초반의 중소기업 대표의 관심은 미래 먹거리 개발로 향하고 있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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