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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산업 육성, 범정부적 차원에서 논의해야”

이종혁 한국 항노화 바이오 중소기업협회 초대 회장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6-02 20:15:09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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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부산서 국회의원 지내
- 전 세계 고령화 문제 심각
- 中선 이미 주요 정책 급부상

- “차세대 글로벌 기업 키우면
- 국민소득 5만 달러도 가능해”

고령화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항노화(안티에이징) 산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위스 등 선진국이 항노화 산업을 육성하려 정부 차원에서 드라이브에 나섰고, 중국도 국가의 5대 주요 정책으로 지정해 육성 지원하고 있다.

한국 항노화 바이오 중소기업협회 이종혁 초대 회장이 항노화 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앞으로 협회가 해야 할 일을 설명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에서도 항노화 산업에 관심이 높지만, 산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국 항노화 바이오 중소기업협회’는 정부 지원과 기업을 연결하고, 항노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1일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이종혁 전 의원이 추대됐다.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 부산진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부산 정가에서는 익히 알려진 정치인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시절 임명직 최고위원을 지냈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 활동으로 유명한 인사지만 그는 10년 전부터 항노화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를 주장한 선구자로 평가된다. 국회의원 시절 여야 의원 6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미래성장산업 육성 연구회’를 이끌며 항노화 산업과 관련된 각종 법안을 발의했다.

이 신임 회장은 “그때만 해도 안티에이징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할 무렵이었다. 해당 부처를 설득해서 항노화 산업을 정부 정책으로 입안시키는 데 공을 들였고, 2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부산을 항노화 거점 도시로 지정되도록 힘써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항노화 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그는 “우리나라의 항노화 산업은 제대로 길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고, 방향도 잃었다. 대통령을 위시한 광역단체장, 그리고 정치인 등 소위 말하는 리더들이 미래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해남도에 수백만 평에 이르는 항노화 바이오 특구를 지정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육성 정책을 펴고 있다”며 우리나라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이해도가 떨어지고, 제대로 정책을 펼쳐나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업계, 의사와 교수 등 민간과 전문가 그룹에서 우리 스스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는 차원에서 협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의실에서 열린 협회 창립식에는 항노화 바이오 100여 회사 등이 참여했다.

이 회장은 “100세 시대의 핵심은 건강 수명을 얼마나 가지고 가느냐다. 병을 안은 채 사는 수명 연장은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병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면 국가가 존립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대비책 없는 고령화 사회는 저주에 가까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항노화 산업이 자동차와 조선을 넘어서는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키워놓으면 전 세계가 우리 고객이 된다. 지속적인 국가 성장을 위해서라도 항노화 산업 육성은 절체절명의 과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협회의 궁극적 목표는 한국 항노화 바이오 기업을 미래에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같은 기업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세계 경제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는 날이 오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5만 달러 이상인 선진 경제국가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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