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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피플&피플] 나르지오 임옥순 회장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 개발이 목표”

  • 국제신문
  • 민경진 기자
  •  |  입력 : 2019-05-30 19:09:21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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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50세 때 서울서 설립
- 세계 첫 앞뒤 분리 밑창 신발
- 2009년 사상구에 공장 조성
- 2년 전 美정부 메디케어 승인
- 부산시 참봉사인대상도 받아

기능성 신발로 유명한 나르지오 워킹화는 국내 매장만 110여 개에 달하고, 미국의 뉴욕 LA 등지에도 단독 점포가 13곳이 있다. 최근에는 부산에서만 두 개 매장을 추가로 여는 등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인다. 최근 북구 화명동 부산지사 사무실에서 임옥순 (65) 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임옥순 회장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을 지향하는 나르지오 워킹화 부산지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나르지오 워킹화는 2006년 임 회장이 서울에 설립했다.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50세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탄탄한 기술력으로 단기간에 규모를 확장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앞뒤 분리형 밑창을 적용한 신발을 출시해 유명해졌다. 이는 생활 속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평소에 걷는 걸 좋아했는데 아무리 좋은 신발을 신어도 오래 걷다 보면 발이 아팠어요. 고민 끝에 신발 밑창 가운데를 칼로 도려내 앞뒤가 분리되도록 해 신었더니 훨씬 편해 사업에 반영하게 됐습니다.”
부산과는 2009년 사상구에 신발 제조 공장을 조성하면서 인연이 됐다. 부산이 신발의 메카라는 점과 이곳에 사는 사촌형제 가운데 업계 종사자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후 나르지오 워킹화는 로드숍 1호점을 북구 화명동에 열고, 2017년에는 부산지사까지 설치했다. 서울에서는 주로 홍보·판촉하고 부산에서는 신발을 제작한다. 그는 “홍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사실상 부산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나르지오의 모든 신발을 부산 공장에서 직접 만들거나 지역 제조회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납품받아 매장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발이 편한 신발’을 지향하는 나르지오 워킹화는 2017년 국내 신발 브랜드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 당뇨·교정 신발’ 승인을 받으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연령층과 65세 미만의 특정 장애인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미국의 국가의료보험 제도다. 의료보험 수혜자가 의사 처방전을 받으면 메디케어로 승인받은 신발을 매년 두 켤레까지 무상으로 받는다.

“미국에서는 60세 이상 노인 중 전체 25%가 당뇨병을 앓을 정도로 당뇨가 심각한 질병이다. 미 정부가 당뇨 신발 구입비를 지원하고 발 전문 의사도 당뇨용 신발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 덕분에 나르지오 워킹화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다.”

임 회장은 사업 외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친다. 업무상 지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양로원과 아동복지시설을 자주 찾는다. 실버 세대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부산청춘대학과도 인연이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일에는 부산시가 선정한 ‘한국을 빛낸 2019년 대한민국 참봉사인 대상’(사회복지 부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 저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해온 것일 뿐”이라며 “선행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있는데 이런 상을 받았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르지오는 지난 29일 수영구 남천동에 이어, 다음 달에는 기장군에도 점포를 새로 연다. 이로써 부산에만 매장이 19곳으로 는다. 임 회장은 앞으로도 점주와 상생하며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나르지오 워킹화 점주가 돈을 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직원과 함께 내 가족이 점포를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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