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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광 위기…업계 목소리 경청해 해법 찾아야”

송세관 市관광협회 회장

  • 국제신문
  • 이진규 전문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9-05-16 20:21:43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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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노선 적고 볼거리 부족
- 관광육성책서 종사자 배제
- 민관, 긴밀 협력 필요한 시기
- 아홉산숲 같은 콘텐츠 필요
- 전세버스 유가보조금 시급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줄고 지역의 관광업계가 어렵다는 말이 나온 지 벌써 오래다. 특히 중국과 사드 갈등, 일본과 외교 갈등이 일어나며 해외 관광객이 줄며 큰 타격을 받았다. 부산을 찾는 국내 관광객도 늘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 관광업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인구 340만 대도시에 걸맞지 않게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외지 관광객은 발길을 돌리고 해외 장거리 항공 노선이 없으니 부산 시민은 서울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실정이다.

송세관 부산시관광협회 회장이 지역 관광업계 현안과 협회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지난 2월 임기를 시작한 송세관(71) 부산시관광협회 회장은 관광업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적극적으로 현실성 있는 지역 관광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를 당부했다.

“부산 관광을 알리는 데는 부산시·부산관광공사가 부산시관광협회와 삼위일체를 이뤄 일해야 합니다. 지금은 부산 관광 마케팅에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관광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습니다. 지역 관광 마스터플랜을 짤 때도 관광업계는 중요한 내용을 모두 정한 뒤 막판 들러리처럼 참여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관광객과 직접 대면하고 지역 구석구석을 잘 아는 현장 종사자들의 경험이 사장되는 상황입니다.”

송 회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3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꼭 만들기를 바란다. 그는 “그래도 최근에는 기장 아홉산 숲 주차장 문제 등 관광 현안에 관해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가 의견을 청취하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 일은 고무적이다. 아홉산 숲 같은 콘텐츠가 많아져야 부산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평양관광㈜ 대표이사인 송 회장은 우리나라에 ‘관광’이 처음 시작된 1970년대 초반 이 업계에 몸담아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성장했다. 관광회사에서 말단 사원으로 처음 일을 시작해 1994년에 독립하며 태평양관광㈜을 설립해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여행사로 키웠다. 부산시관광협회는 여행사와 관광호텔 등 1040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지역 관광업계 대표 기관으로, 송 회장은 2022년 2월까지 3년 임기 동안 협회를 통해 지역 관광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시와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시·관광공사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여행 인구가 늘며 관광산업은 지속해서 발전하겠지만 업계 간 경쟁이 심화하며 더욱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요즘 여행업계도 1인기업이 늘고 있죠. 자기만의 전문성, 특수성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계모임에서 단체여행을 다니는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단체보다는 소규모, 국내보다는 해외를 선호하는 현실을 반영해 관광업계도 변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송 회장은 관광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의 노력에 더해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적 배려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전세버스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전세버스는 화물차는 물론 택시, 시내버스 등 다른 사업용 차량과 달리 유가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송 회장은 “아직 ‘전세버스=향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 하지만 현재 전세버스 대부분이 학교 수학여행과 기업 통근버스, 외국인 관광객 수송 등 사실상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합당한 대접을 해줬으면 한다. 또 부산시와 기초지자체가 전세버스의 주차와 차고지 문제에서 생기는 업계의 고충도 진지하게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진규 전문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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