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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남명석 미래경영인클럽 회장

“김해 젊은 CEO 모임 꾸려 정보 나눠요”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2-28 19:41:55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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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상의가 주도… 회원 62명
- 친목 다지고 경영비법 공유
- 2세 경영인 상당수 고충 토로
- 가업상속 특례제 완화 호소

‘1946 문교’라는 글자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중년 남성이 성큼성큼 사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손을 내미는 모습에서 강인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지난해 9월 김해상공회의소 주도로 조직된 김해미래경영인클럽을 이끄는 남명석(45) 회장이다. ‘1946 문교’는 자신이 전무로 근무하는 문구류 생산 회사이자 73년 역사의 문교화학을 뜻한다. 이 모임은 차세대 경영인 및 젊은 CEO로 구성됐다. 부모가 회사 대표자인 경우가 80%, 본인이 CEO인 경우가 20%를 차지한다. 상당수가 2세 경영인인 셈이다.

김해상공회의소 주도로 조직된 김해미래경영인클럽 남명석 회장이 경영인클럽 결성의 취지와 활동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 회장은 “62명으로 구성된 우리 모임이 발족된 지 6개월이 흘렀다. 조직 정비에 시간이 필요해 사실상 지난해 12월 17일 송년의밤 행사가 첫 모임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모임 이름도 그 자리에서 회원 투표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이때부터 남 회장은 회원 간 ‘소통과 공유’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남 회장은 “당초 모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식·경험 공유, 기업 탐방, 야외 워크숍, 지역 저명인사 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마련 중”이라며 “지난달에는 제가 직접 나서 ‘중소기업체의 피’ 역할을 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는 과정을 소개했다. 직접 발품을 팔며 겪었던 노하우를 소개해 관심 있는 회원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기업탐방 시간에 지역의 성공 기업가인 디케이락㈜의 노은식 회장을 방문해 선배 경영인으로부터 소중한 경험을 전수하기도 했다.

남 회장은 “회원 수가 60명이 넘어 실제로 친교나 정보 공유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시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0여 명 단위로 다양한 소모임을 조직하면서 경영인클럽도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지역별 모임을 만들거나 업종별, 혹은 취미별 모임을 만들자 특유의 ‘끈끈한 유대를 갖춘 조직’으로 태어났다.

남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서 겪고 있는 고민들도 모임을 대표해 털어놨다. 핵심 의제인 기업 승계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현재 관련 법상 증여를 손쉽게 하기 위한 ‘가업상속 특례 제도’가 있지만 고용 현황을 10년 동안 유지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이용률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수출을 해야 먹고사는 나라며 대부분의 2세 경영인은 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근면하게 일한다. 우리가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펼치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몇 가지 제언도 했다. 수출을 위해 필요한 국내 제품 안전 인증제도도 개선돼야 한다는 것. 유럽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유럽 안전 인증(CE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우리나라 안전 인증(KC)제도와 유사하다. 동시에 절차를 밟도록 고치면 업무처리도 신속하게 하고 관련 예산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현재 국내 문구류 생산의 선두 주자인 김해시 어방동 문교화학의 전무로 있다. 어머니인 김민자 회장이 이 회사의 대표이사다. 문교화학은 연간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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