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건강기부계단 개장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한 해 동안 모인 적립기금 2000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주거취약계층 아동지원 후원’ 사업에 전달(사진)했다. 도시철도 역사에 설치된 건강기부계단은 승객들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인당 10원의 기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들에 적립기금이 지원되는 한편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시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2016년 6월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 부산지역 최초로 건강기부계단이 들어선 이후 2017년 12월에는 1호선 남포역에도 설치됐다. 공사는 이와 함께 매년 1호선 명륜역 내 ‘아름다운가게’의 수익금을 사회취약계층 등에 전달하고, 사내 24개 봉사회로 구성된 ‘휴메트로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공사 박영태 사장직무대행은 “건강기부계단은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전제로 한 기부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더 많은 역에서 이 계단으로 건강과 기부를 함께 챙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