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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의사 김철중 씨, 부산지역 암 연구에 힘보태

美 텍사스의과학재단 이사장, 온병원 등에 4000달러 기부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8-21 21:03:1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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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의대 출신의 70대 재미교포 의사인 김철중(74) 미국 텍사스의과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부산지역 암 치료 연구에 써달라며 온종합병원에 2000달러를 기부했다. 김 이사장은 또 부산진구의 발전을 위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과 장강식 부산진구의장에게도 1000달러씩 기부했다.
   
온종합병원이 100억 원을 투자해 설치한 선형가속기 앞에 선 김철중 이사장.
김 이사장은 경남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1970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2년간 군복무를 마친 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미국 뉴저지주립대와 테네시주립대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하고 유명한 베일러의대에서 신경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그는 현재 세인트요셉병원과 허만기념병원 신경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뇌사 진단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뇌사 진단에 따라 장기 이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대 의대 동기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였던 부인과 함께 모은 100만 달러로 텍사스의과학재단을 1990년 설립했다. 재단 설립 목적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의사의 길을 포기하려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 그는 “1992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규모 흑인폭동사태를 계기로 흑인이 가진 한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장학사업을 흑인 학생에게 맞췄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지금까지 흑인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김 이사장은 고향 부산의 의료 발전을 위해 텍사스의과학재단과 온종합병원 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암 치료를 받았던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 베일리의대 같은 미국 유명 병원과의 학술교류를 추진할 때 재단으로부터 재정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정 이사장은 김 이사장의 진료 노하우를 부산의 암 치료 연구에 활용하려고 온종합병원 암병원 자문의사로 위촉했다.

김 이사장은 “조국을 떠난 지 반세기 가까이 흐르는 동안 한국 경제는 물론 의료환경도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암은 여전히 공포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며 “감기처럼 바이러스 질환으로 여기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암은 극복할 수 있으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확실히 치료하면 간암이 안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렸을 적 친구이자 부산대 의대 동기인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부장을 지낸 류성열 온종합병원 암통합센터장의 소개로 온병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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