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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 공급 확대로 지역 중소기업 수출 돕겠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이경래 부산지사장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8-13 21:30:34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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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보험료 지원예산 증액
- 중소기업 저인망식 공급으로
- 상반기 실적 전년대비 26%↑

- 조선기자재·자동차부품업 등
- 위기업종에 적극 제공 계획

“미국 뉴욕 맨해튼의 금융·패션 중심지인 파크 애비뉴에는 똑같은 디자인의 건물이 없습니다. 부산 해운대 일대의 고층 빌딩에서도 뉴욕과 비슷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 년 만에 깜짝 놀랄 정도로 부산이 변했네요.”

   
한국무역보험공사 이경래 부산지사장은 “부산시가 위기업종으로 지정한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업계의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정빈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 이경래(55) 부산지사장은 3년간의 뉴욕지사장 근무를 마치고 지난달 부임했다. 이 지사장의 부산 근무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관련 부서를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이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14년 9월부터 9개월간 BIFC 내 해양금융종합센터에서 해양금융부장으로 근무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우리나라 수출·수입보험제도를 전담해 운영하는 정부출연기관이다. 부산지사는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있다. 이곳은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의 1700여 개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유동성 공급, 해외매출채권 관리, 환변동위험 차단 등의 무역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지사는 올해 상반기 총 2조9000억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2조300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26%나 증가했다. 부산지사의 올해 상반기 무역보험 지원실적은 무역보험공사의 국내 영업조직 18곳 중 서울의 중앙지사(3조3000억 원)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이 지사장은 “올해 상반기 무역보험 공급이 많이 증가한 것은 부산 소재 중소 수출기업에 저인망식으로 무역보험을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부산시와 부산지사의 긴밀한 업무 공조가 있었다. 시는 중소수출기업에 무역보험 가입 보험료를 지원하는 보험료 지원사업을 지난해 총 2억 원에서 올해 6억 원으로 확대했다. 부산지사는 무역보험 지원사업 예산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600개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단기수출보험, 환변동보험, 수출신용보증을 공급했다. 환변동보험은 수출자가 수출을 이행하면서 환율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계약 당시의 환율에 수출환율을 미리 고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 지사장은 “특히 단기수출보험은 수출기업이 거래하는 모든 수입자에 대한 외상 수출의 외상매출채권 손실을 보장하기 때문에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사는 올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확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부산지사는 조선기자재와 자동차부품업 등 위기업종에 속한 기업에 무역보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선도기업 중 ‘융합부품소재산업’ 및 ‘해양산업’ 업체를 대상으로 무역보험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이 새롭게 수출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면서 발생하는 수출이행자금 부족을 수출신용보증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위기업종의 경영 안정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지역 수출기업의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기업,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고흥 출생인 이 지사장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입사해 기획부장, 플랜트사업부장, 뉴욕지사장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영국 맨체스터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마쳤으며, 성균관대 경제학(국제물류 및 통상전략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우리나라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선박금융시장 비교 연구’ 등 여러 편의 선박금융 관련 논문을 썼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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