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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신한춘 화물운송연합회장

“청소년 올바른 성장 위해 계속 힘 보탤 것”

  • 국제신문
  • 임은정 기자
  •  |  입력 : 2018-07-31 21:33:41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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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실수로 범죄 연루된
- 소년사범 사회 복귀 지원
- 장학금 주면서 학업 돕고
- 운영업체 고용·취업 알선

“처음 연락 왔을 때 받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고사를 했는데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시네요.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화물운송연합회 신한춘 회장은 법무부 법사랑위원 부산동부지역연합회의 청소년 범죄예방 및 지원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2018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신한춘(64)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이하 화물운송연합회) 회장이다. 신 회장은 법무부 법사랑위원 부산동부지역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으면서 지난 25년 동안 범죄예방 사업과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 지원사업에 앞장서 왔다.

그는 많은 소년소녀사범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방황하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8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범죄를 저지른 120여 명의 청소년을 선도해 사회에 복귀하게 돕는 등의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신 회장은 “처음에는 무서울 만큼 학생들 눈빛이 사납고 적개심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아직은 순수한 아이들이다. 법사랑위원 활동을 통해 계속 만나고 대화하면서 관심을 기울이니 사회에 잘 복귀하더라. 자식 키우는 아버지로서 주변환경 때문에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면 늘 마음이 무겁다”고 안타까워했다.

화물운송연합회 일 때문에 일주일에 3일씩 서울에서 근무하며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고 있다는 신 회장이지만 청소년 관련 활동에는 기꺼이 시간을 내고 있다. 그동안 그는 비행 내용이 경미하고 구금 경험이 없는 소년사범들을 데리고 교도소 등 구금 시설을 견학시켜 재범방지에 힘쓰고, 소년사범 80여 명을 대상으로 해운대 아쿠아리움, 부산지역 기업체 견학을 추진해 소년사범이 건강한 사회 일원이 되도록 애썼다.

출소자들의 재범을 방지하고 자립기반을 조성해 주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와 거래처에 보호복지대상자들의 취업을 알선한 것도 여러 번이다. “살아오면서 터득한 게 있다면, 마음을 열고 돕는다면 나쁜 생각을 하던 이들도 반드시 바뀐다는 겁니다.”

신 회장은 지역 사회에 ‘팬층’이 두껍기로 소문이 나 있다.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겸손하고 친절한 데다 상대를 배려하는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했던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부산지부 김덕성 지부장이 한마디 거들었다. “신 회장님이 지난해 화물운송연합회장에 단독 추대로 연임(23대)됐습니다. 이전에는 화물업계 회장 선거전이 치열했습니다만 회장님이 맡으면서 업계의 중론을 모아 산적한 현안 문제를 척척 풀어내니 회원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죠.”

1957년 창립한 화물운송연합회는 전국 18개 시·도협회가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전국 1만2000개 업체(부산지역 900개사)가 회원사다. 화물업계 이야기가 나오자 신 회장은 “지금 부산 강서구 등지 산단에 가 보면 문 닫은 공장이 많다. 공장이 안 돌아가니 실을 짐이 없어 화물차도 손을 놓고 있다. 한때 부산에서 전국 컨테이너 물량의 80%가 움직였지만 경기악화 등으로 지역 업계가 설 자리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사업을 하는 동안 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니 다시 좋은 결과로 되돌아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한때 잘못된 길을 갔던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울산화물터미널 대표이사, 부산화물협회이사장, 화물복지재단이사장, 부산컨트리클럽 이사장, 부산상공회의소 위원, 부산고등검찰청 시민위원 등을 맡으며 화물운송업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뛰고 있다.

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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