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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성 살린 수산업체와 민관협력사업 발굴할 것 ”

코이카 부산사무소 강형철 초대 소장

  • 국제신문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8-03-06 20:00:20
  •  |  본지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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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원조 총괄 준정부기관
- 국내 유일의 지역 사무소
- “부산항, 원조물자 전초기지
- 국정농단 연루 조직 위기
- 희생·나눔정신 강화해 쇄신”

1991년 4월 설립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중 60% 가량(올해 기준 8000억 원)의 무상원조를 총괄하는 외교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우리나라는 현재 44개국에 45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코이카 강형철 부산사무소장은 “개발원조사업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국민 다수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민철 기자
국내 유일의 코이카 지역 사무소가 해운대구 벡스코에 자리 잡은 지 6개월이 지났다. 초대 소장을 맡고 있는 코이카 강형철(57) 부산사무소장은 “부산은 6·25전쟁 당시 외국의 원조물자가 최초로 도착한 도시다. 지금은 우리의 원조물자를 실어 보내는 항구도시로서 역사적·위치적으로 원조사업과의 연관성이 커졌다. 2013년 3월부터 지역센터를 개설 운영하다가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부산사무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해외 원조사업을 하는 기관의 특성상 국내 사무소가 필요하냐는 시각에 대해 강 소장은 “개발원조사업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국민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함께 원조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에서 코이카 사업과 국제개발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일은 지역사무소의 큰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지역민의 ODA사업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코이카 WFK(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원으로 많은 인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지난해 116명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ODA 교육을 했어요. 청년들의 해외 파견(코이카 채용, 봉사단, 국제기구 파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설명회도 3회 열었습니다.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세계시민의 역할을 배울 수 있게 올해는 초중고에 찾아가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특히 그는 코이카에서 실시하는 민관협력 사업 등에 수산업, 해양관광, 항만 관리 등 부산만의 강점을 살린 사업을 발굴하고 싶다고 했다. 강 소장은 “코이카에서 혁신가치 창출사업으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협동조합과 함께 추진 중인 필리핀 칼리보 지역의 친환경 수산양식 사업이 있다. 두 기관이 예산 22억 원을 분담해 수산물 가공기술 전수 등을 통해 현지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거다. 이처럼 부산만의 특성을 살려 수산 업체와의 민관협력사업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이카는 지난 1년간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코리아 에이드 사업’ 등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연루되면서 지난해 11월 이미경(전 국회의원) 이사장이 취임하기까지 이사장 공백이 7개월간 지속됐다.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그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도 평가절하됐다.

강 소장은 “현재 코이카는 새 이사장과 함께 전사적으로 10대 혁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사무소에서도 지방정부와의 ODA사업 협력, 부산지역 봉사단 커뮤니티와의 경험을 활용한 협력 등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해 부산 경남지역의 코이카 인지도 및 원조사업에 국민 참여율을 높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원조 물자 수송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한 부산항의 의미를 살리는 ‘원조 역사기록관’(가칭) 설립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강진 출생으로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강 소장은 코이카 초창기 멤버로 27년간 재직하면서 수차례 위험지역 근무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근무지로 2011년부터 1년6개월 근무한 아프가니스탄을 꼽은 그는 “일상화된 포탄 소리는 물론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에서 내일을 기약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현지인들을 보며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라고 감사해 했다. 희생과 봉사, 나눔의 코이카 정신을 되새기면서 우리 조직이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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