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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연금 10년 동안 모아 1억 기부…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이웃 은혜 갚은 김복순 씨

  • 국제신문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8-01-02 19:53:38
  •  |  본지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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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남긴 연금을 모아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의 꿈을 이룰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7일 김복순(78·부산 동래구·사진 오른쪽) 씨가 134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김 씨는 아너소사이어티 기사를 보고 육군 장교로 복무한 남편의 연금을 10년 동안 모아 1억 원을 기부했다.

김 씨는 과거 형편이 어려울 때 도와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경남여고를 졸업하고 남편을 만나 4남매를 둔 김 씨는 젊은 시절 전기요금을 낼 돈이 없어 이웃에 빌릴 정도로 어렵게 생활했다.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생활비를 댈 수 없어 화장품 방문판매와 이불 장사 등을 하며 억척같이 일했다. 전역한 남편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200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7년간 돌봐야 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김 씨는 “이웃의 도움으로 현재의 삶을 얻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한 자녀들은 미국에서 의사와 변호사 등으로 일한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영광은 우리 윗세대들이 열심히 살아준 덕분”이라며 “이 시대의 어른인 김복순 기부자님의 소중한 성금에 더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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