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개 시인 등 6명이 제60회 부산시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시문화상 수상자로 박경수(인문과학), 이상개(문학), 최부길(시각예술), 성각 스님(박만식·전통예술), 서정향(대중예술), 하형주(체육) 씨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과 향토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예술인을 선정·시상하는 것으로, 1957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인문과학 부문 수상자인 부산외대 박경수(한국어문화학부) 교수는 국문학과 부산학 발전에 노력했으며,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민요·무가유형 분류집’ 등의 저서를 통해 민요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데 기여했다. 문학 부문 수상자인 이상개 시인은 1965년 ‘시문학’에 등단해 시집 12권을 발표했고, 시동인지 ‘잉여촌’ 발간과 도서출판 빛남 운영을 통해 지역 문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각예술 부문 수상자 최부길 사진작가는 40년간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부산일요사진회, 동서사진연구회, 한국영상동인회 부산지부 등의 활동을 통해 사진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전통예술 부문 수상자이자 부산원각선원 선원장 성각 스님은 1985년부터 선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3년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됐으며, ‘선예술의 이해’ 등의 저술과 전시회를 열며 선화의 맥을 이어왔다.

대중예술 부문 수상자 ㈔정다문화원 서정향 대표는 차를 매개로 청소년 인성 교육 지도자 양성 과정과 우리 예술·차 생활 지도사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며 차 문화 대중화에 기여했다. 체육 부문 수상자 동아대 하형주(체육학과) 교수는 1984년 올림픽 유도 금메달 수상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하며 한국 체육 발전에 이바지했고, 유도 후학 양성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남구 대연동)에서 열린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