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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도 이기는 ‘정구’의 매력...부산진구 ‘거인클럽’ 창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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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9-06 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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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뻥’ 익숙한 듯 낯선 공소리가 울려퍼지는 코트 위에 어린 아이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다.

초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불던 지난 3일 오전 10시 부산시 진구 가야동에 위치한 가야공원에는 일견 테니스 같기도 한 스포츠 ‘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부산진구 정구클럽 ‘거인클럽’ 창단대회가 열렸다.

   
부산진구 ‘거인 정구 클럽 ’ 창단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 이민재 기자
거인클럽은 손웅열(50) 회장을 중심으로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정구 동호인 13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클럽이다. 이 중 3명은 50대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30대 청년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정구는 테니스와 유사하나 테니스공보다 가볍고 탄성이 좋은 고무공으로 진행되는 스포츠다. 딱딱한 테니스공보다 가볍고 말랑말랑한 소프트볼 덕에 공은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고 경기에 임하는 이들에게 신체적인 부담도 덜하다. 게다가 라켓도 테니스라켓 보다 100g 가량 가벼워 장년층이 즐기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정구공과 라켓을 들고 있는 거인클럽 회원의 자녀와 회원 모습. 이민재 기자

하지만 최근 테니스에 밀려 정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다소 시들하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정구협회 박용수 회장(70)은 정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고교 선수들에게 연간 1800만 원을 지원하며 정구 재도약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창단대회 축사하는 강성희 부산시 정구 수석부회장. 이민재 기자
당리중학교 교장으로 재임하다 퇴직했다는 강성희(64) 부산시 정구 수석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런 박 회장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정구의 매력을 소개했다.

강 부회장은 정구를 가리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 코트 위에서 대를 이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정구공이 라켓에 맞을 때 나는 ‘뻥뻥’소리의 맛을 안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정구의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거인클럽이 속한 부산진구 정구협회 정인철(63) 협회장은 “부산내에서 정구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전용구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박용수 회장을 필두로 부산시 정구협회가 구덕운동장 토론회에 참석해 정구 전용구장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정구협회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교육청 및 시교육청과 협조해 초·중·고교생 선수들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거인클럽이 진구에서 문을 열게됨으로써 지역내 정구에 대한 열기가 다시 불지펴지길 바란다며 지역민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거인클럽의 김주영(62) 경기이사는 “정구가 최근 들어 테니스에 비해 열세를 보이지만 정구는 최고 93세의 동호인이 활동할 정도로 다양한 연령층이 접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운동량이 많아서 노령층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구 경기를 진행중인 동호인들 모습. 이민재 기자
김 이사는 정인철 진구 협회장을 언급하며 “6년 전 골프에서 정구로 취미를 바꾸더니 당뇨 치료 효과까지 봤다”며 정구의 매력을 역설했다.

한시간 남짓 개회식이 진행된 후 속행된 경기에서는 경쾌한 공소리와 함께 신사적 스포츠맨쉽이 돋보였다. 경기의 승패와 나이의 고하를 떠나 “좋은 경기였다며 서로를 칭찬하는 동호인들의 모습에 정구가 어째서 ‘대를 이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지를 실감케 했다.

   
송운열 거인클럽 회장. 이민재 기자
동호인들의 경기가 끝난 후 구슬땀을 흘리며 그늘아래로 들어온 정인철 진구협회장은 “부산내 16개 클럽이 있지만 거인클럽만큼 젊은 피가 많은 곳은 없다”며 거인클럽 개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를 마치고 타는 목을 냉수로 적시던 송운열 거인클럽 회장 역시 거들며 ”지금은 부산지역 정구가 전국에서 열세지만 거인클럽 창단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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