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해외 진출 3년 차를 맞아 카자흐스탄을 넘어 몽골, 러시아 지역에 거점센터를 개소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의료기술교류세미나에서 몽골법무부내무병원·수크바토르구립병원과 ▷의사연수 ▷VIP 검진 ▷임시 의사진료면허 부여 ▷원격진단센터 개소 ▷의료마케팅 공동운영 ▷환자송출에 합의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의료진과 업무협약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이 병원은 부산시(시장 서병수)가 주관하고 의료관광대행사 (주)지엠엔(대표 이창민)이 전담하는 '2017 카자흐스탄 알마티 의료관광설명회'를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현지에서 열었다. 방문단은 이 기간 알마티 협력병원에서 무료 진료하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아스타나에 해외 의료관광거점센터 및 원격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10월 문을 연 알마티 고신대복음병원 의료관광거점센터는 부산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브랜드를 수출하는 데 성공한 사례다.

카자흐스탄에 6개월간 파견근무 경험이 있는 이 병원 최종순 대외협력실장은 "해외 의료진출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며 "우리 병원의 해외진출 사업은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한국에서 경험을 살리는 등 유연하게 접근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