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 박은택(사진) 간담도췌장내과 교수가 지난 21, 22일 이틀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 현에서 열린 '제37회 일본 레이저 수술 및 치료 학회 세미나'에 초청 강연자로 참석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한국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간문부담도암의 광역동성 치료의 현재'를 주제로 강연했다. 37회째를 맞은 일본의 권위 있는 학회가 외국인 강연자를 초청한 경우는 박 교수가 처음이다.
박 교수가 전문으로 진료하는 담도암은 진단이 어렵고, 수술도 쉽지 않다. 한국인에게는 담도암 가운데 이 간문부담도암이 가장 흔하다. 간문부는 간 내 담도와 간 외 담도를 연결하는 부위로 진단 후 사실상 수술이 불가능해 생존율 또한 낮다.
박 교수는 지난 6년간 수술이 곤란한 담도암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광역동성 치료를 해왔다. 박 교수가 하는 광역동성 치료는 특수 치료의 일종으로 환자의 막힌 담도를 뚫어 담도폐쇄 증세로 인해 극도로 악화되는 것을 해소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인다. 박 교수는 해당 분야에서 국내 최다 시술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 EBS 명의로 선정돼 '뚫어야 산다-쓸개와 돌' 편에 출연하는 등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을 통한 췌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해 11월 지역 의사로서는 드물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회 췌담도팀장으로 선임됐다.
오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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