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소방서(서장 이기옥)는 최근 남구 용호동에서 제6호 '119 행복하우스' 입주식(사진)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119행복하우스'는 부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이 2012년 3월부터 조성한 119안전기금과 롯데백화점 4개 지점 등의 도움으로 화재피해 주민의 신속한 재활과 사회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6월 부산진구 당감동에 제1호 행복하우스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다. 화재로 타고 오염된 주거공간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복구해 주민이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부소방서장이 화재피해 주민에게 생활안전자금을 전달하고, 이웃 주민과 함께 현판을 제막했다. 이번 행복하우스에 입주하는 이모(여·72)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집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었다.

생활이 막막하게 된 이 씨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남부소방서는 119안전기금으로 주거복구비 2200만 원, 생활안정자금 100만 원,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지원했다. 롯데마트 영남지사도 생필품을 보탰다. 이 씨는 "잠깐의 부주의로 불이 나 소방관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이렇게 큰 도움까지 받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불의의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