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출신인 하충식(56) 창원 한마음병원 이사장이 (사)함양군장학회(이사장 임창호 함양군수)에 1억원을 기탁(사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함양군은 창원 풀만호텔에서 하 이사장이 임 이사장에게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하 이사장은 1994년 창원고려병원 내 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창원고려병원 인수, 한마음병원 개원 등 경남 의료발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현재 1000 병상 이상의 지역 최대병원 신축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그는 1996년 병원 내에 '한마음 나눔회'를 발족해 장학사업·소년소녀가장 생활비 지원·시설아동지원·독거노인돕기·환경 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함양군에 지난해 연탄 8400장에 이어 올해 1만1000장을 기탁하기도 했다.

평소 생활은 매우 검소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역의료 발전과 봉사활동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한국복지재단을 빛낸 55인 인물로 선정됐다. 또 보건복지부 표창, 환경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하 이사장은 "고향의 의료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함양 교육발전도 그 중 하나다. 후배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