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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440> 貞夫一者也

저 곧음 하나가 있을 뿐이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15 18:53:14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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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주변국의 반대에도 끊임없이 왜곡된 역사를 교과서에 실으려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호도하려고 그토록 발버둥치는 것일까? 왜 자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과오를 사죄하지 않고 도리어 부정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역사 속에 있다. 그런 일을 천년도 전부터 해왔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720년에 편찬된 ‘日本書紀(일본서기)’에서 이미 시작됐고, 그 책을 바탕으로 4세기 후반에 일본이 한반도 남부 가야 지역에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任那日本府說(임나일본부설)’을 끈질기게 주장한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한반도에서 전해졌고 한반도에서 도래한 사람들에 의해 기틀이 잡혔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고, 列島人(열도인)이 半島人(반도인)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은 욕망의 발로다. 그러나 그것은 열등감의 표현일 따름이다.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인을 도륙하고 포로로 잡아갔던 그들이 사죄했던가? 임진왜란이 일본의 패배라는 인식조차 하지 않았는데, 사죄는 무슨 사죄란 말인가? ‘선조실록’ 7월 14일의 기록에는, 대마도의 관료인 야나가와 시게노부가 조선에 억류되어 있는 일본 사신을 돌려보내 달라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부산포첨사 이종성에게 보낸 일이 나온다. 그 말투는 참으로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데, 그런 태도와 행태는 20세기 이후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일본은 대국을 지향하면서도 미국에 빌붙어서 한국을 고립시키려 애쓰고 있다. 한국에 대한 열등감 때문이다. 이러고서도 대국이 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 더구나 옳음과 바름을 버리고 왜곡을 일삼는데. ‘주역’ ‘계사전’에 나온다. “吉凶者, 貞勝者也; 天地之道, 貞觀者也; 日月之道, 貞明者也. 天下之動, 貞夫一者也.”(길흉자, 정승자야; 천지지도, 정관자야; 일월지도, 정명자야. 천하지동, 정부일자야) “길흉은 곧음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이고, 천지의 도는 곧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이며, 일월의 도는 곧음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이니, 천하의 움직임은 저 곧음 하나다.”

고전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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