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자(自) 가지런할 제(濟)
- 장사지낼 장(艹-9) 어조사 어(方-4)
- 노나라 노(魚-4)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下(하) 7장의 첫 번째 단락. "맹자가 제나라에서 노나라로 가 장례를 치르고, 제나라로 돌아오다가 땅에 머물렀다. 孟子自齊葬於魯, 反於齊, 止於嬴(맹자자제장어노, 반어제, 지어영)"
7장에서는 맹자 어머니의 장례를 통해 유가의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인 장례에 대한 맹자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 自는 ∼로부터이다. 葬於魯의 於는 ∼에서라는 뜻으로, 노나라에서 장례를 치렀다는 뜻이고, 여기서 장례는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로 유명한 맹자의 어머니 仉(장)씨의 장례를 가리킨다. 反於齊의 於는 ∼로라는 뜻으로, 제나라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맹자 어머니가 돌아가신 해는 정확하지 않다. 元(원)나라의 程復心(정복심)은 BC 327년 맹자 나이 63세로 보았고, 淸(청)나라의 狄子奇(적자기)는 BC 316년 56세 무렵이라고 파악해 큰 차이가 있다. 맹자는 鄒(추)나라 출신인데, 왜 노나라에서 장례를 치렀는지에 대해, 맹자의 조상이 노나라의 公族(공족) 孟孫(맹손) 씨이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맹자 어머니의 고향이 노나라여서 어머니의 고향에서 장례를 치른 것이라는 설이 있다. 노나라에서 장례를 치른 것에 대해서도,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와 함께 노나라에 있었지만, 돌아가시자 어머니의 시신을 모시고 모국에서 가 장례를 치러드린 것이라는 설과, 맹자가 제나라에 있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노나라로 가 어머니의 장례를 치렀다는 설이다. 嬴은 제나라 남부에 있던 邑(읍)으로 지금의 중국 山東(산동)성 萊芜(내무)현 서북쪽에 있었다. 止는 노나라에서 장례를 마치고 제나라로 돌아오는 여정 중 잠시 머물렀다는 뜻이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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