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울 보(車-7)인간 세(一-4)길 장(長-0)백성 민(氏-1)
- 없을 막(十十-7) 같을 여(女-3)덕 덕(彳-12)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下(하) 2장이다. "천하에 존귀한 것이 셋이니, 작록이 하나이고, 나이가 하나이고, 덕이 하나입니다. 조정에서는 작록만한 것이 없고, 마을에서는 나이만한 것이 없고, 세상을 돕고 백성을 기르는 데는 덕만한 것이 없습니다. 天下有達尊三. 爵一, 齒一, 德一. 朝廷莫如爵, 鄕黨莫如齒, 輔世長民莫如德(천하유달존삼. 작일, 치일, 덕일. 조정막여작, 향당막여치, 보세장민막여덕)"
達尊을 양백준은 尊貴(존귀)한 것이라고 풀었다. 時空(시공)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는 뜻이다. 爵은 爵祿(작록), 즉 벼슬이고, 齒(치)는 나이를 의미한다. 나이를 높부르는 말로 年齒(연치)가 있고, 새해가 되어 나이 먹는 것은 加齒(가치)라고 한다. 莫如는 ∼만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최상급의 의미를 나타낸다. 鄕黨은 중국 周(주)나라 때의 행정구역으로, 1만2500집을 鄕(향)이라 하고 500집을 黨(당)이라고 했다. 輔世長民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輔世를 當世(당세)의 임금을 輔佐(보좌)한다는 뜻으로 보고 長民을 백성들을 키운다, 기른다는 뜻으로 보아 신하 덕목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輔世를 세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고 長民을 백성들을 기른다는 뜻으로 풀어 임금의 덕목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德은 바른 마음으로 행동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說文解字(설문해자)에서는 덕을 "다른 사람에게 바람직하고 안으로 나에게 획득된 것"이라고 풀었다. 몸과 실천을 통해 직접 體得(체득)한 것만을 德(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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