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군(口-4)목숨 명(口-5)부를 소(口-2),
- 아닐 불(一-3)부릴 사(亻-6) 멍에 가(馬-5)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下(하) 2장이다.
"경자가 말했다. '아닙니다. 이것을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예기에서 말하기를 '아버지가 부르면 늦게 대답하지 않고, 임금이 부르면 수레에 멍에 메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본디 조정에 나아가려 했지만, 왕명을 듣고도 결국 실행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저 예와 서로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景子曰: 否, 非此之謂也. 禮曰: 父召, 無諾. 君命召, 不使駕. 固將朝也, 聞王命而遂不果, 宜與夫禮若不相似然(경자왈: 부, 비차지위야. 예왈: 부소, 무낙. 군명소, 불사가. 고장조야, 문왕명이수불과, 의여부례약불상사연)"
병을 핑계로 임금의 입조요청을 거절하고, 다음날 동곽씨의 집에 조문을 갔던 맹자는 임금의 사신이 자신의 집에 와있다는 말을 듣고 할 수 없이 경추씨의 집에 머문다. 否는 口와 不가 결합한 글자로, 그렇지 않다고 말하다는 뜻이다. 부정과 거절의 의미를 나타낸다. 禮曰∼不使駕까지는 禮記(예기)에서 인용한 문장이다. 父召, 無諾은 아버지가 부르시면 '예'라고 대답하기 전에 몸을 먼저 움직인다는 뜻이다. 不使駕도 수레에 멍에를 메기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몸을 바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固將朝也의 固는 부사로 본디, 원래로 해석한다. 將은 나아가다는 뜻이고, 朝는 朝廷(조정)이다. 遂는 마침내, 결국이라는 뜻이고, 果는 실행하다, 실현하다는 뜻이다. 宜는 대개, 아마도로 해석한다. 夫禮는 예기의 내용을 가리킨다. 若∼는 ∼와 같다는 뜻이고, 相似는 서로 같다, 서로 닮다는 뜻이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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