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자(自-0)있을 유(月-2)
- 날 생(生-0)백성 민(氏-1)
- 써 이(人-3)올래(人-6)
- 아닐 미(木-1)있을 유(月-2)
- 공자 공(子-1)아들 자(子-0)
- 잇기 야(乙-2)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上(상)의 2장이다.

"(공손추가 물었다) '백이와 이윤이 공자와 이와 같이 대등합니까?' (맹자가) 말했다. '아니다.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공자 같은 분은 없었다'. 伯夷·伊尹於孔子, 若是班乎. 曰: 否. 自有生民以來, 未有孔子也(백이·이윤어공자, 약시반호. 왈: 부. 자유생민이래, 미유공자야)"

公孫丑가 맹자에게 孔子(공자)에 이어 伯夷(백이), 伊尹(이윤)과 비교를 청한다. 맹자는 道(도)가 같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伯夷, 伊尹, 孔子는 모두 옛 성인으로 자신이 아직 실천할 수 없는 일을 한 사람들이라는 겸손의 말로 公孫丑의 질문을 정리한다. 公孫丑는 이를 伯夷, 伊尹과 孔子가 같은 경지의 사람이라는 말로 이해하고 이처럼 질문한 것이다.

於는 비교로, ∼에 있어서의 의미를 가지는데 편의상 ∼와로 해석했다. 若是는 이와 같이라는 뜻이다. 班은 般과 유의자로 같다, 대등하다는 뜻이다. 김용옥은 같은 반열입니까로 해석했다. 自∼以來에서 自는 起點(기점)의 의미로 ∼한 이래로로 해석한다. 生民은 生을 동사로, 民을 명사로 봐, 인류가 생겨나다로 해석하기도 하고, 生民 자체로 인간, 인류라는 뜻을 가지므로 백성이 있은 이래로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未有는 ∼한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未有孔子也는 직역하면 孔子가 있지 않았다가 되는데, 孔子 같은 사람은 없었다는 뜻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孔子는 비교할 사람이 없는 최고의 聖人(성인)이라는 뜻이다. 인제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