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日-5) 모을 집(隹-4)
옳을 의(羊-7) 바 소(戶-4)
날 생(生-0) 놈 자(耂-5)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上(상)의 2장이다.
"이것은 의가 모여서 생겨나지, 의가 갑자기 엄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동함에 있어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면, 힘을 잃는다. 내가 '고자는 의를 알지 못했다'고 한 것은, (그가) 의를 외재적인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是集義所生者, 非義襲而取之也. 行有不慊於心, 則餒矣. 我故曰: 告子未嘗知義, 以其外之也(시집의소생자, 비의습이취지야. 행유불겸어심, 즉뇌의. 아고왈: 고자미상지의, 이기외지야)"
是는 浩然之氣(호연지기)를 가리킨다. 集義는 義를 모으는 것이다. 주자는 善(선)을 쌓음과 같으며, 모든 일이 義에 부합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풀었다. 襲은 掩取(엄취)라고 풀었는데, (뜻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얻는 것으로 襲擊(습격)의 襲과 같은 의미라고 보았다. 非義襲而取之는 義가 외재적인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餒는 氣와 관련해 힘을 잃는다로 해석했다. 慊은 (마음이)기쁘다, 흡족하다는 뜻이다. 行有不慊於心은 행동 중에 하나라도 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있고, 스스로 반성해 바르지 않으면 마음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다. 未嘗는 일찍이 ∼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
外는 여기서 동사로 바깥으로 여기다, 외재적인 것으로 여기다는 뜻이다.
맹자는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째, 浩然之氣는 한번 의로운 행동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생겨나는,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선한 행동이 마음속에 축적돼 생기는 것이다. 둘째, 義는 외재적인 것이 아니라 내재적 것으로, 告子가 義는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외재적이라고 한 주장을 반박했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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