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비 부(大-1) 뜻 지(心-3)
- 기운 기(
- 장수 수(巾-6) 어조사 야(乙-2)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上(상)의 2장이다.
"'마음에서 얻지 못하면 기에서 구하지 마라'는 말은 옳지만, '말에서 얻지 못하면 마음에서 구하지 마라'고 한 것은 옳지 않다. 무릇 뜻은 기의 장수이고, 기는 몸에 가득 찬 것이다. 무릇 뜻이 이르면 기가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뜻을 제어해 그 기를 난폭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不得於心, 勿求於氣, 可. 不得於言, 勿求於心. 不可. 夫志, 氣之帥也. 氣, 體之充也. 夫志至焉, 氣次焉. 故曰: 持其志, 無暴其氣(부득어심, 물구어기, 가. 부득어언, 물구어심. 불가. 부지, 기지수야. 기, 체지충야. 부지지언, 기차언. 고왈: 지기지, 무포기기)"
앞서 告子 말에 주자 해석을 덧붙였다. 양백준은 주자와 달리 해석한다. 그는 不得을 이기지 못하다로, 心을 마음(생각)으로, 氣를 意氣(의기)로 보고 不得於言, 勿求於心은 말에서 이기지 못하면 생각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지 마라로, 不得於心, 勿求於氣는 생각에서 이기지 못하면 감정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지 마라로 푼다.
夫는 발어사로 무릇, 대개의 뜻이다. 帥는 장수라고 해석했는데, 통솔자를 의미한다. 氣, 體之充也에서 氣는 形氣(형기)와 意氣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夫志至焉, 氣次焉은 두 가지 해석이 있다. 하나는 至를 최고로, 次를 다음으로 풀어 뜻이 지극히(가장) 중요하고 氣가 그다음이다는 해석이다. 다른 하나는 모기령의 해석으로 지를 이르다는 뜻으로 풀어, 뜻이 이르면 氣가 (뜻을) 따라서 머문다는 해석이다.
지는 정신이나 의지이고, 氣는 육체를 구성하는 에너지다. 의지가 육체를 지배하고, 육체는 의지에 따라 움직이다. 그러므로 의지로 氣를 단속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제대 외래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