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척(尸-1)땅 지(土-3)
- 없을 막(十十-7) 아닐 비(非-0)
- 그 기(八-6)있을 유(月-2)
- 잇기 야(乙-2)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上(상)의 1장이다.

"한 척의 땅도 그의 것이 아닌 곳이 없었으며, 한 사람의 백성도 그의 신하가 아닌 사람이 없었다. 그렇지만 문왕은 사방 백리로 일어났으니, 그래서 어려웠던 것이다. 尺地莫非其有也, 一民莫非其臣也, 然而文王猶方百里起, 是以難也( 척지막비기유야, 일민막비기신야, 연이문왕유방백리기, 시이난야)"

맹자가 제나라의 명재상이었던 管仲(관중)과 晏子(안자)의 공업을 손바닥 뒤집기처럼 쉬운 일이라고 평가하자 公孫丑는 周(주)나라 文王(문왕)도 당대에 이룬 공업은 별것 없지 않았느냐고 반박한다. 이에 맹자는 文王과 管仲, 晏子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하며, 은나라는 오랜 전통을 가진 천자국으로 나라의 토대가 굳건했고, 좋은 신하들이 보좌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文王이 王道(왕도)를 실현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다.

尺地는 한 척의 땅으로 작은 땅을 가리킨다. 一尺은 30㎝가량이다. 其는 여기서 紂(주) 임금을 가리킨다. 莫非는 이중부정으로 강한 긍정의 의미를 나타낸다. 一民는 한 사람의 백성이란 뜻이다. 臣은 전제군주시대에 모든 백성은 임금의 신하라는 개념에서 말한 것이다.

然而는 그러나로 해석한다. 方百里는 사방 백리의 땅으로 文王 때 周나라의 국력이 약했음을 나타낸다. 당시 은나라는 천자국으로 紂 임금은 천자였고, 周나라는 제후국이며 文王은 제후였다. 따라서 모든 땅과 백성이 紂 임금의 것이었다고 했다. 是以는 이 때문에, 그러므로로 해석한다. 難은 앞에서 나온 難變(난변)의 줄임말로 천하를 바꾸기가 어려웠다는 뜻이다. 인제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