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쁠 흠(欠-4) 기쁠 흠(欠-4)
- 그러할 연(灬-8) 있을 유(月-2)
- 기쁠 희(口-9) 빛 색(色-0)

孟子(맹자)·梁惠王章句(양혜왕장구) 下(하)의 1장이다.

"지금 왕께서 여기에서 음악을 연주하심에, 백성이 왕의 종과 북소리, 생황과 퉁소 소리를 듣고서, 모두가 흔연하게 기쁜 기색으로 말하기를 '우리 왕이 질병이 없으신가 보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음악을 연주하실 수 있겠는가!'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何以能鼓樂也(금왕고악어차, 백성문왕종고지성, 관약지음, 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오왕서기무질병여. 하이능고악야)"

今은 지금이라고 해석했는데, 실제적인 현재의 의미가 아니라, 만일처럼 어떤 상황을 가정하는 역할을 한다. 鼓樂은 음악을 연주하다는 뜻이다. 音(음)과 聲(성)의 차이에 관해 禮記(예기)·樂記(악기)에서는 "홀로 나는 것을 聲(성), (궁상각치우가) 뒤섞인 것을 音이라고 한다 雜比曰音, 單出曰聲(잡비왈음, 단출왈성)"고 했다. 또 "무릇 音의 시작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겨난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사물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마음이 사물에 감응해 聲으로 나타난다. 聲이 서로 감응해 변화가 생겨나고, 변화가 반듯해진 것을 音이라고 한다 凡音之起, 由人心生也. 人心之動, 物使之然也. 感於物而動, 故形於聲. 聲相應, 故生變. 變成方, 謂之音(범음지기, 유인심생야. 인심지동, 물사지연야. 감어물이동, 고형어성. 성상응, 고생변. 변성방, 위지음)"고 했다.

欣欣은 기쁘다, 즐겁다는 뜻이고 然은 어떠어떠한 모습을 의미한다. 欣欣然은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를 나타낸다. 전회에 나온 "골치를 앓고 이마를 찡그린다 疾首蹙頞(질수축알)"와 반대되는 의미다. 喜色은 기뻐하는 기색이다.

인제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