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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남경 夫子廟(부자묘) 야경. |
- 버금 중(亻-4)신중 니(尸-2)
- 날 일(日) 달 월(日) 잇기 야(乙-2)
論語(논어)·子張(자장)편에 출전한다. "숙손무숙이 공자를 헐뜯자 자공이 말했다. '그러지 마시오. 중니(공자)는 헐뜯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현자는 언덕이니, 그래도 넘을 수 있습니다. 중니는 해와 달이니 넘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비록 스스로 끊으려 한다 해도, 그것이 해와 달에 무슨 해가 되겠습니까? 단지 자신이 분수를 모름을 드러낼 뿐입니다'. 叔孫武叔毁仲尼, 子貢曰: 無以爲也. 仲尼不可毁也.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숙손무숙훼중니, 자공왈: 무이위야. 중니불가훼야. 타인지현자, 구릉야, 유가유야. 중니, 일월야, 무득이유언. 인수욕자절, 기하상어일월호. 다현기불지량야)"
叔孫武叔은 자공이 공자보다 어질다고 평가했던 노나라의 대부로 공자와 적대 관계에 있던 삼환 가운데 한 집안 사람이다. 無以爲를 주자는 이렇게 해도 소용없다는 뜻으로, 정약용은 남(적)으로 여기는 말이라고 보았다. 丘陵을 주자는 丘는 흙이 높은 것이고 陵은 큰 언덕이라고 풀었다.
日月을 정약용은 해와 달은 높아서 땅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라고 보았다. 自絶을 주자는 헐뜯음으로써 스스로 공자와 단절하는 일이라고 풀었다. 何傷을 王槐野(왕괴야·1507∼1556)는 헐뜯음은 한 마디의 구름으로 해를 더럽히고, 한 척의 안개로 달을 가리는 것이니 맑은 빛에 무슨 손상이 되겠느냐는 뜻이라고 보았다. 多를 양백준은 '다만'으로 해석했다. 見은 여기서 드러내다는 뜻으로 현으로 읽는다. 不知量也를 皇侃(황간)은 (사람들이)성인의 도량을 알지 못한다로 해석한다. 也를 양백준은 '∼뿐이다'로 풀었다. 丘毛伯(구모백)는 量은 헤아리다는 뜻으로 높고 낮음을 헤아릴 줄 모른다는 뜻으로 보았다. 주자는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 것이라고 풀었다. 동아대 철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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