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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사설] 사면 이재용 신동빈 부산엑스포 유치 전력투구를

불리한 국면 뒤집는 광폭 행보 기대…국익·사회적 책임 수행 기업인 되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8-15 19:07:54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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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맞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회장 등을 특별사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정치인은 사면 대상에서 배제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면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서 서민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방점을 둔 만큼 사면된 기업인들은 경제활성화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부산월드엑스포는 유치시 생산 유발효과 43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 원 등 모두 61조 원의 경제효과와 5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윤 정부의 국정과제로 부산시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 롯데 등 재계가 총 출동해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 이유다.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지난달 29일 형기가 종료됐다. 하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이 적용되면서 정상적인 국내외 경영활동이 불가능했다. 신 회장은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신 회장은 그간 경영 활동에는 참여했으나 집행유예 상태여서 경영 보폭을 넓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들의 사면은 다소 불리한 상황에 처한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의 반전 모멘텀이 돼야 한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1차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올 6월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2차 발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유치 지지를 호소했고, 윤 대통령 메시지도 전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혔다. 시는 배우 이정재, 그룹 방탄소년단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엑스포 유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를 둔 프랑스가 경쟁도시인 사우디 ‘리야드’ 지지 선언을 하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회원국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계무대를 향한 더 적극적인 호소가 필요한 지금, 두 기업인은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더 적극적으로 부산 세일즈 활동을 펼칠 의지를 다져야 하겠다.

두 기업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익과 국격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부회장 선친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09년 12월 특별사면된 뒤 세계를 누비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부회장은 각국 정재계 리더들에 대한 민간 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 신 회장도 엑스포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 회장은 또 부산 롯데타워 건립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써야 한다.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복권은 면죄부가 아니다. 경제 회복과 엑스포 유치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라는 책임을 부여받은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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