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비대위’ 출범 국민의힘 국정 뒷받침 최선 다해야

집권 초 여당 비상 지도부 초유의 일, 윤핵관 2선후퇴·이준석 대응 관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8-09 19:43:34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민의힘이 어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새 정부 출범 초기의 집권 여당이 비상 지도 체제로 전환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일단 여당은 당내 분란과 리더십 부재로 야기된 혼란을 수습하고 추락한 국민 지지도를 반등시킬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내 갈등 양상이 완전 봉합되지 않아 당분간 내홍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대위는 이른 시일 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당내 세력 간 이해관계가 얽힌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는 역할도 막중하다. 오는 17일 집권 100일째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하는 과제가 만만찮다.

국민의힘은 어제 오전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에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5선 중진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주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빨리 비대위 구성을 매듭짓는 등 당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는 비대위원으로 윤 대통령 측근 인사가 얼마나 참여할지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여당의 민심 이반을 유발한 요인으로 지목된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2선 후퇴론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오해를 살 인사들이 주요 역할을 하는 형태로 비상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게 뻔하다. 그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각계의 대표성과 원내·외를 골고루 안배한 인사들이 포진한 비대위 구성이 최적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주호영 비대위’가 혼돈의 여당을 정상화하는 과정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여당의 당권 구도와 맞물려 ‘비상 상황’ 수습 기간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갈등의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실제 의총에서는 비대위의 활동 기간과 성격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민감한 이슈는 뒤로 미루고 비대위부터 띄워 추후 논의하겠다는 의도로 비친다. 특히 ‘자동 해임’된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 강행을 고수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주변 인사들의 만류에도 어제 비대위원 인선 완료 전까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심각한 신뢰 위기에 놓인 정부와 여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민심과 괴리된 정부 정책을 과감히 시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해 주목된다. 주 위원장이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극명하게 갈리는 계파별 입장 차이를 조율해 잡음을 최소화하는 능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 갈등의 불씨로 떠오른 이 대표의 법적 대응을 합리적으로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각자 셈법이 다른 당권 주자들의 대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여당의 ‘비상 상황’이 조기 종식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일본 신칸센 멈추고 주민 대피령…삿포로·아오모리 등 혼비백산
  3. 3“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4. 4영화의 바다 별들 다시 뜬다…BIFF, 10일간의 항해 시작
  5. 5“전력 열세에도 적 심장부 돌진…충무공 정신이 난제 풀 열쇠”
  6. 6잦은 흥망성쇠, 척박한 생존환경…음모·술수가 판쳤다
  7. 7‘역대 최대’ 부산미술제 14일 개막…직거래 아트페어도
  8. 8[서상균 그림창] 레드…그린 카펫
  9. 9거포 가뭄 한국, 홈런 펑펑 미·일 부럽기만 하네
  10. 10[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수리남’의 하정우
  1. 1“원전 밀집 부울경, 전력 다소비 수도권…전기료 차등 마땅”
  2. 2외신 “북한 풍계리 주변 활동 증가”
  3. 3[뉴스 분석] “지금 임금으론 생활 어렵다” vs “매일 출근도 아니면서…”
  4. 4메가시티 합의 못 했지만, 부울경 초광역 사업 첫삽은 뜬다
  5. 5尹 대통령 "北 4000㎞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결연한 대응 직면"
  6. 6오늘 국감 시작...법사위 '文 감사', 외통위 '순방' 격전 예상
  7. 7"엑스포 득표전, 사우디에 안 밀린다"
  8. 8부산시의회, 박형준 핵심 공약 '영어상용도시' 사업 제동
  9. 9여가부 폐지, 재외동포청 신설 추진...與 정부조직 개편안 검토
  10. 10북 탄도미사일 또 발사..."이틀 한 번 꼴, 도발 수위 ↑"
  1. 1[뉴스 분석] 서부산 ‘쇼핑몰 삼각편대(롯데·신세계·현대百)’ 시너지…유통상권 팽창 예고
  2. 2주가지수- 2022년 10월 4일
  3. 3현대백화점, 에코델타시티 유통부지 매입…아울렛 서나
  4. 4이마트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도입한다
  5. 5초대형 운송 납기 엄수, 소량 화물도 소중히…포워딩(해상 운송)의 전설
  6. 6“부산지역 공공임대주택에 고가 외제차 적지 않다”
  7. 7"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한국만 재생에너지 목표치 하향"
  8. 8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뚝' 끊긴 美 시장, 9월 아이오닉5 판매량도 '뚝'
  9. 9HJ중공업, 거제 선박블록공장 가동 ‘상선사업 날개’
  10. 10전문가 70명 참석 ‘해양산업리더스 서밋’ 성료
  1. 1오늘의 날씨- 2022년 10월 5일
  2. 2“해외동포 등 전국체전 참가선수 불편없게 도울 것”
  3. 3부산도시철 양산선 2024년 7월부터 시운전
  4. 4놀이마루에 교육청? 학생·시민공간 대안 논의는 없었다
  5. 5부산시교육청, 김석준 전 교육감 검찰에 고발
  6. 6생명지킴 전화기 고장…구포대교 극단적 선택 예방 시설 허술
  7. 7“살았다면 유명 축구선수 됐을 삼촌…결코 헛된 희생 아냐”
  8. 8모범적인 가정 만들어야?… 선행 조례 베끼는 관행 도마 위
  9. 9하청업체 알선 대가로 뇌물수수, 부실시공도 눈감아준 공무원 대거 검거
  10. 10부산시 공공기관 채용 경쟁률 44 대 1
  1. 1거포 가뭄 한국, 홈런 펑펑 미·일 부럽기만 하네
  2. 2처량한 벤치 신세 호날두, 내년 1월엔 맨유 떠나나
  3. 3권순우, 세계 23위 꺾고 일본오픈 16강
  4. 4필라델피아 막차 합류…MLB 가을야구 12개팀 확정
  5. 5김수지 ‘3주 연속 우승’ 도전…상금 1위까지 두 토끼 잡는다
  6. 6이대호 고군분투했지만…가을의 기적은 없었다
  7. 7손흥민, UCL 첫골 쏘고 토트넘 조 1위 이끈다
  8. 8‘또 해트트릭’ EPL 홀린 괴물 홀란
  9. 9국내 넘어 세계무대서 맹활약, 한국 에어로빅계 차세대 스타
  10. 10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진출 축포 ‘쾅’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복지환경위원회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이영희와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
제1부두서 부산비엔날레가 열린다고?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표류하는 가덕신공항
기고 [전체보기]
효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세계적 흐름
바이오융합 방위산업으로 국가산업 구조 개혁
기명칼럼 [전체보기]
다시, 시민의날 곱씹는 이순신 정신
네옴시티와 행복도시
기자수첩 [전체보기]
표현도 가지각색, 부산 팬들의 뜨거운 롯데 사랑
김해시 현안, 전 시장 일이라도 수습을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민주당, 가망 있을까?
당신들의 세상이 아니다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출산율 0.73 부산에 수의대를 허하라
4차 산업혁명과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영화관을 지켜낼 수 있을까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새로운 음악생태계 모색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이 만날 때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부산 조정대상지역 이번엔 해제될까
부산 역사 담은 롯데타워 되길
도청도설 [전체보기]
가을축제
등 번호 10번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영암 어란
기장군 말미잘탕
사설 [전체보기]
정부 마중물 예산서 확인한 메가시티 불씨 중요성
북한 미사일은 본격적인 전략 도발, 선 넘지 말아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인구가 많아야 부자국가다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한국, 세계의 중심국이 되다
푸틴, 리더의 함정에 빠지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정치인의 언어
우리는 농업을 지킬 수 있을까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대한민국의 미래, 부울경 메가시티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 두잉(Do-ing)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난국 탈출, 대통령의 공감과 감응부터
민주당, ‘닮은꼴’ 영국 노동당에 배울 점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외로워
인 비노 베리타스, 그리스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국민 언니’의 원조 강수연 배우를 떠나보내며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베토벤의 머리카락
‘보리밭 사잇길로’ 윤용하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신명연의 ‘양귀비꽃’
민화에 대한 수상한 시선
  • 2022골프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