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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1선거’ D-7, 공약 잘 살펴 유권자 힘 보여주자

중앙정치권 주도 ‘풀뿌리’ 위축 우려, 대표성 높은 일꾼 뽑아 미래 열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5-24 18:57:20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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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들은 유권자 접촉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 정부 출범 20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지난 대통령선거의 연장전으로 여기는 주요 정당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는 곳도 있지만, 우열이 드러나는 곳도 생긴다. 하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 선거다. 투표율은 유권자 몫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54.5%였던 투표율은 2014년 56.8%, 2018년 60.2%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과 교육감까지 유권자 선택을 받는다. 4년간 내 고장의 생활정치 곳곳에 영향을 미칠 지역일꾼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요구된다.

1995년 6월 27일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선거에서도 중앙 정치권의 개입 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어 안타깝다. 전체적으로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장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말 많이 잘못했다. 염치 없지만, 한 번만 더 부탁 드린다”고 읍소한 장면을 접한 유권자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앙당 차원에서 대국민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적 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은 탓이다.

민주당의 읍소 전략에 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정부 시절 언급됐던 ‘민주당 20년 집권론’에 빗대 ‘국민의힘 4년 무한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지역별로 우세한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는 국민의힘 측에서 느슨한 분위기를 다잡고, 민주당의 조직력을 경계하면서 지지층을 결속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지난 대선 이후 국내 정치 상황이 여당과 제1 야당 양당 체제로 굳어지면서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인물보다는 정당선거가 주류를 이루는 양상이 또다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이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을 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부산 여건이 다른 데다 경남과 울산 사정도 제각각이다. 각 시도는 물론 일선 기초단체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지방선거가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와 다른 의미를 지닌 이유다. 주민의 정치적 선택이 갖는 무게감도 크다. 결국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다. 일단 각 후보의 공약과 실천 의지를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향후 7일간 선거운동 기간이 남은 만큼 이를 따질 시간은 충분하다. 이번에야말로 중앙을 넘어 지역이 제 역할을 하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유권자 힘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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