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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수도권 3단계 일괄 격상…비상한 방역 의식 필요하다

부산·경남지역이 문제 가장 심각, 4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 검토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7-25 19:49:56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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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일부터 3단계로 일괄 격상된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의 결정이다. 비수도권의 방역을 이같이 강화한 것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31.6%를 기록한 뒤 24일(38.4%)까지 8일째 30%를 웃돌았다. 특히 24일 수치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여서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여름 휴가철,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풍선효과’의 영향이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비수도권의 방역 단계를 통일하지 않고는 풍선효과를 막기 어렵다. 4차 대유행은 모든 국민이 함께 감당해야 할 과제다.

비수도권 중 가장 심각한 곳이 부산과 경남이다. 부산은 지난 23일 오후~24일 오전 1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나흘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24일 오후~25일 오전 89명으로 떨어졌지만 검사인원이 줄어드는 주말 특수성을 감안할 때 호전 신호로 볼 수는 없다. 유흥시설, 목욕탕, 실내 운동시설, 학교, 음식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내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도 골칫거리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유흥시설과 목욕탕은 요주의 대상이다. 시는 이미 지난 21일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며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했다. 그런데도 일부 업소가 몰래 영업하다 업주와 손님 등 30여 명이 적발됐다. 시는 내달 1일까지였던 집합금지기간을 8일로 일주일 더 연장했다. 경남에서도 24일 김해 23명을 비롯해 1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부산과 인접한 김해의 감염자가 도내에서 가장 많다. 김해시는 그래서 오는 29일까지 유흥업소의 집합을 전면 금지했다. 두 지역 간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거리두기를 4단계로 높일 수밖에 없다. 부산보다 확진자가 적은 대전시도 25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대전은 지난 18일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50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대전시는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방역을 강화했다. 앞서 24일 강원도 양양군도 강릉시에 이어 거리두기를 4단계로 높였다. 숙박시설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의 집단감염 등 풍선효과 탓이다.

결국 방역은 개개인의 문제로 귀결된다. 방역 당국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30% 안팎에 달하는 감염경로 미확인자가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감염지대가 우리 곁에 널려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백신 접종률은 33%에 불과하고, 백신 접종자에게도 돌파감염이 발생한다. 집단면역을 이루려면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는 일탈행위가 각지에서 속출하니, 코로나 퇴치는커녕 4차 대유행 극복인들 기대할 수 있겠는가.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없인 탈코로나는 요원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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