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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됐지만 경각심 가져야

31일 이후엔 전국 상황과 연계 조정, 방역 수칙 준수가 일상회복 지름길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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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1-01-24 19:23:40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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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오늘부터 오는 31일까지 1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한다. 31일 이후엔 정부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과 연계해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2.5단계를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긍정적인 수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모두 135명으로 하루 평균 19명 꼴이었다. 앞선 1주일과 비교할 때 하루 평균 확진자가 36명에서 17명 줄었다. 또 감염재생산지수는 1.08에서 0.48로 대폭 감소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생활 불편과 영업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해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건 시민도 방역당국도 모두 알고 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14.0%에서 21.5%로 다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직장 내 소규모 감염, 특히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이 여전하다.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감소세이고 병상에 여력이 생기는 등 비교적 안정적으로 감염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그러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다행스럽게 여기며 조심스럽게 일상을 찾아가는 기회로 만드는 한편 방역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심을 높여야 마땅하다.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는 물론이고 영업장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했다고 하지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특별방역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다만 모임과 행사의 인원 제한이 50명 미만에서 100명 미만으로 조정된다. 또 실내체육시설 및 노래연습장의 인원 제한은 8㎡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완화한다. 이와 함께 학원·교습소,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일반관리시설의 영업제한시간이 해제된다. 목욕장업의 경우 사우나·한증막 등 발한실 운영이 허용된다. 프로스포츠는 10% 이내로 관중 입장이 가능하며, 종교활동의 경우 좌석 수의 20% 이내의 인원 제한을 지켜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다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 정도에서 관리를 해야 더 나은 단계의 활동을 기약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시민의 협조가 더욱 절실하다.

세계적으로 조만간 코로나19 확진자 1억 명을 돌파한다. 다음 달엔 민족이 대이동한다는 설 명절이 돌아온다.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생활방역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학생을 학교로 보내야 하고 주저앉은 경제를 살려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하려면 오늘 하루 방역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부산시도 방역 시스템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한다. 요양병원이나 항만,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곳을 살피고 또 살피는 일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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