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도청도설] ‘어머나’ 3종세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조오련 하고 바다 거북이가 수영시합 하면 누가 이기는지 아나?” 2001년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 나왔던 대사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트롯과 방탄소년단 중 어느 편이 더 인기고?”하고 묻는다면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려울 터. 그만큼 둘 다 올해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은 새 미니앨범 ‘B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다섯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요즘 TV를 켜면 어느 채널에서든 트롯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트롯 열풍의 중심에 나훈아가 있다. 그는 추석 특별 콘서트에서 온나라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노래가 주는 감흥이 남달랐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싶었다”는 말의 깊이가 더해졌다. 그런데 그를 부산에서 볼 기회가 잠시 미뤄졌다. 코로나19 확산세 탓이다. 방탄소년단 낭보와 나훈아 부산 콘서트 연기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또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한국 가요와 코로나19 가운데 누가 더 세지?” 이렇게 타박할지 모를 일이다. “어머나! 이런 답도 없는 질문을?”

수능을 앞둔 코로나19 초비상령 속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입길에 올랐다. 청와대 전 직원의 모임·회식·회의 취소 및 연기 방침에도 최 수석이 의원 시절 지역구의 조기 축구회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된 것. 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추미애 법무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자 코로나 방역 지침을 이유로 면담을 거절했던 최 수석이다. “공직자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놨으나 뒷말이 무성하다. “어머나! 말과 행동이 다르네?”

‘어머나’는 주로 여자들이 깜짝 놀라거나 끔찍한 느낌이 들었을 때 내는 소리, 또는 별안간 호들갑스럽게 펄쩍 뛸 듯이 놀랄 때 내지르는 말이다. 무엇보다 장윤정이 2004년 부른 노래 제목으로 익숙하다. 그는 ‘어머나’라는 노래로 서울가요대상 트로트 부문 대상과 MBC 여자가수 신인상 등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고, 트롯 가수의 기반을 다졌다.

‘어머나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이다. 어린 암환자들은 힘겨운 항암 치료에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육체적 정신적 겹고통을 당한다. 이들을 위한 가발을 만들고자 머리카락을 기증하는 운동이다. 사랑과 배려가 이 운동을 지탱하는 힘이다. “어머나! 그렇다면 나도”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최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이 동참한다면 금상첨화다.

정상도 수석논설위원 jsd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민감한 ‘돈 선거’ 꺼내…야당 덮친 이언주 변수
  2. 2주목 이 기업의 기'업' <3> 사회적 협동조합 ‘이유’
  3. 3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50> ADHD 이준호 군
  4. 4‘스포테인먼트’ 준비하는 신세계…마냥 부러운 ‘구도’ 부산
  5. 5자이언츠 ‘출퇴근 스프링캠프’ 취소
  6. 6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2> 부산볼링협회 송연익 회장
  7. 7롯데칠성…77년 전통의 맛, 실속 있게 담은 청주
  8. 8연금 복권 720 제 39회
  9. 9“부산시정 초보운전자에 못 맡겨”
  10. 10양산대교 재가설 사업 내달 첫삽
  1. 1민감한 ‘돈 선거’ 꺼내…야당 덮친 이언주 변수
  2. 2“부산시정 초보운전자에 못 맡겨”
  3. 3“제 비전은요”…야당 후보 6명의 부산 바꾸는 약속
  4. 4여야 계속되는 성인지 감수성 공방
  5. 5기장군의회 절반이 무소속 ‘기현상’
  6. 6정 총리, 담뱃값 인상 논란 선 그어
  7. 7“이언주·박형준 싸움 도 넘어…검증 통해 한 명 자격 박탈을”
  8. 8여야 앞다퉈 부산행…불붙은 쟁탈전
  9. 9김영춘 1차 경선 과반 얻어도 안심 못해
  10. 10김종인 수습에도…주호영 또 신공항 딴지
  1. 1주목 이 기업의 기'업' <3> 사회적 협동조합 ‘이유’
  2. 2롯데칠성…77년 전통의 맛, 실속 있게 담은 청주
  3. 3연금 복권 720 제 39회
  4. 4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사 장기화물운송계약 보증상품 출시
  5. 5‘반짝 호황’ HMM(옛 현대상선) 매각설…조기 민영화 닻 오를까
  6. 6“물류 역군 선원 코로나 백신 최우선 접종해달라”
  7. 7CJ제일제당…명절 한상차림도 간편식으로 즐기세요
  8. 8SPC삼립…찹쌀·가래떡부터 한과까지 19종 세트
  9. 9주가지수- 2021년 1월 28일
  10. 10선박 안전 도우미 ‘바다 내비게이션’ 30일 세계 첫 도입
  1. 1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50> ADHD 이준호 군
  2. 2양산대교 재가설 사업 내달 첫삽
  3. 3진주 5인 이상 모임 위반 29명에 과태료
  4. 4오페라 ‘허왕후’ 고품격·지역배려 실험
  5. 5대우조선 “협력사와 상생”, 납품대금 440억 조기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9일
  7. 7서부산의료원 예타 면제 확정…2026년 준공
  8. 828일 태풍급 강풍…부울경 29일 영하로 ‘뚝’
  9. 9[기자수첩] 서장 관사 내 수상한 돈·황금 출처 제대로 밝혀라 /이준영
  10. 10800억 분양사기 ‘조은’ 대표 징역 20년
  1. 1자이언츠 ‘출퇴근 스프링캠프’ 취소
  2. 2‘스포테인먼트’ 준비하는 신세계…마냥 부러운 ‘구도’ 부산
  3. 3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2> 부산볼링협회 송연익 회장
  4. 4조윤섭 태양금속 회장, 부산빙상연맹 회장 당선
  5. 5황희찬, 손흥민과 EPL 더비 기대
  6. 6롯데 루키 나승엽 1군 스프링캠프 포함 눈길
  7. 7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1>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
  8. 8김시우 PGA 시즌 2연승 도전
  9. 9류현진 든든한 내야 우군 얻었다
  10. 10kt 2연패…공동 5위로 밀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진보당 노정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국민의힘 이언주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융합의 시대’를 진정으로 지향하려면
축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
기고 [전체보기]
장보고의 꿈과 가덕신공항 /허문구
코로나 시대 부산교육의 진화 /김석준
기자수첩 [전체보기]
서장 관사 내 수상한 돈·황금 출처 제대로 밝혀라 /이준영
문재인 대통령 ‘123분 신년회견’에 지역은 없었다 /정유선
김석환 칼럼 [전체보기]
‘능력주의’와 ‘예타만능’이라는 거짓말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해 뜨는 아침, 겨울 산의 속살을 보라
정치적이기엔 너무도 문명적인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관현맹인과 여악의 전통
동래부동헌에 풍악이 울리다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2+1 책임제’ 족쇄로 안 남으려면 /유정환
‘신산업 도시 부산’의 필요조건 /이석주
도청도설 [전체보기]
성과급 희비
페리의 비핵화 당부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가을의 시간을 맞으며
이주의 시대와 문학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목포 ‘중깐’의 딜레마
불로초 감귤
사설 [전체보기]
백신 접종 시행 계획 발표, 디테일에 성패 달렸다
정지작업 끝낸 서부산의료원 2026년 개원 차질 없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공유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원격의료 도입의 조건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비핵평화, 중단없이 가야 할 길
한반도 비핵화는 어떻게 되나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최고의 기쁜 날
퇴폐미술의 낙인
이홍 칼럼 [전체보기]
카리스마에 대한 오해
독성 리더십
장병윤 칼럼 [전체보기]
알바트로스, 오 알바트로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영남권 메가시티로 가는 길
서울에서 멀어지면 불안한 나라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불멸의 연인
연말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겨울나기
메리 크리스마스
특별기고 [전체보기]
부산 코로나 병상 부족 현실화…생활치료센터 설치 힘 모아야 /고광욱
우리의 희생 기억해준 한국에 감사 /빈센트 커트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김홍도의 ‘논을 가는 소’
김홍도의 ‘주상관매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